보통 선발 투수는 당일 경기전엔 잘 볼 수 없다. 팀훈련이 필요없기에 경기장에 일찍 나오지 않기 때문.
원정팀 선발 투수도 보통은 버스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몸을 풀 때쯤 그라운드에 나와 경기를 준비한다.
SK 김광현 역시 평소 등판일엔 경기전 잘 볼 수 없었다. 하지만 11일 대구 삼성전에서 김광현은 덕아웃에 커피를 타서 마시는 여유를 보였다. 취재진과 얼마전 끝난 인기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대해 얘기도 하고 슬쩍 농담도 했다. 최근 몇 년간 김광현은 힘든 시기를 거쳤다. 최근엔 어깨 부상을 이겨내기 위해 힘든 싸움을 했었다. 지난해 22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133이닝을 던지며 10승9패를 기록했다. 2010년 193이닝을 던진 이후 3년만에 다시 100이닝 이상을 던지며 어깨가 좋아진 것을 증명했다.
최근 2년간은 재활로 캠프를 시작했던 김광현이지만 올시즌엔 재활군이 아닌 1군에서 정상적으로 훈련을 했다. 그리고 쾌조의 컨디션으로 올시즌 부활을 예고했다.
SK 성 준 수석코치는 "예전엔 던지면서도 어깨를 생각해야 했다. 그날 잘던지고 못던지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어깨가 괜찮은지를 물어야했다"면서 "지금은 어깨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지 않고 좋은 밸런스로 던지고 있다"고 했다.
이날 김광현은 3⅔이닝 동안 3안타(1홈런), 3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4이닝-60개를 한계로 정하고 나섰으나 4이닝을 마치려 70개까지 던졌다. 김광현은 경기후 "3회쯤부터 힘이 빠지기 시작했다"면서 "앞으로 투구수를 계속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투구수가 많았던 것에 대해 "커브와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많이 시험해봤다. 보통 때와 달리 2볼 이후에도 직구가 아닌 변화구를 던졌다"는 김광현은 "아무래도 시즌에서도 여러가지 구종을 던져야 타자들에게 효과가 있을 것이다. 시범경기서 많이 던지면서 가다듬어야 한다"고 했다.
김광현이 피칭을 한 뒤 취재진의 질문 중엔 항상 "어깨는 어땠나"가 있었다. 하지만 이젠 그런 질문은 필요없게 됐다. 여유 속에서 정상적으로 시즌을 준비하는 김광현. 그 미소가 기대를 갖게 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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