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최고의 테크니션' 이재학이 시즌 초반 쾌주하고 있다.
그는 지난 5~6일 미사리 경정장에서 열린 4회차 레이스에서 3전 3승을 거두며 시즌 5승째를 챙겼다. 시즌 초반 일찌감치 다승부분 단독 선두로 떠올랐다.
특히 수요일 14경주의 마지막 대역전극은 '역시 이재학'이라는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초반 3위권에 있던 그는 1주회때 2위로 올라서더니 2주회 1턴 마크에서 선두 윤형일을 바깥쪽으로 휘감아 완벽하게 제압하는 역전극을 펼쳐 보이며 경정 팬들에게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대부분의 경우 초반에 승부가 결정되는 경정 특성상 마지막 역전극은 흔치않다. 따라서 이날 승리는 이재학의 클래스가 역시 한 수 위라는 것을 확인시켜 주는 한판승이었다.
경정후보생 2기로 올해 경정 입문 13년차인 그는 빠른 판단력과 뛰어난 상황대처 능력으로 매년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해 왔다. 2008년(38승)과 2012년(35승) 두 차례 다승왕을 차지했지만 지난해에는 동기 김효년에게 다승왕 타이틀을 반납해야 했다.
경정 전문가들은 이재학에 대해 '대상경주 등에서 언제든 최고가 될 수 있는 기량을 가진 선수'라고 평가하고 있다. '휘감기의 마술사'로 불리는 등 여러 부문에서 고른 자질을 갖추고 있어 당일 컨디션만 좋으면 언제나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된다.
한 경정 관계자는 "이재학은 지난해에는 유독 대상과 같은 큰 경주 인연이 없었지만 초반 상승세를 보니 노련미는 녹슬지 않은 것 같다"며 "그가 올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정 최다승 기록은 49승으로 2005년과 2006년 서화모와 우진수가 각각 세웠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최고의 테크니션' 이재학
<경정단신>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정정택) 경륜경정사업본부는 3월 매주 목요일 미사리 경정장 미사홀에서 다양한 문화 공연을 경정 팬들에게 선사한다.
3월 문화행사는 지난 6일 혼성그룹 '마로니에'의 미니콘서트를 시작으로 첫 문을 열었고, 오는 13일에는 여성댄스 아이돌 그룹 '러브규빅'의 신나는 댄스공연이 미사홀을 뜨겁게 달군다.
이어 20일에는 여성 포크 성인가수 '엄지애'의 통기타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올해 첫 대상 경정 결승전이 열리는 27일에는 90년대 순수 감성을 노래했던 남성 듀오 '여행스케치'의 히트곡 퍼레이드 공연이 이어진다. 관람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도 지급한다. 공연은 매주 목요일 관람동 2층 미사홀에서 오후 4시부터 시작되며 무료입장이다.
매주 수요일 미사홀에서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경정노래교실'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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