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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은 박명환이 이적 후 첫 공식경기에 나섰다. '부활할 수 있을까'라는 시선이 없지 않았지만, 마운드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는 모습으로 걱정이 기우라는 사실을 알렸다. 박명환은 1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범경기에서 팀이 1-0으로 앞서던 5회초 선발 이재학을 구원등판했다. 1이닝 1안타 무실점. 총 21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구속은 144km였다. 전성기 시절의 150km 강속구는 아니었지만 어깨를 다쳤던 투수가 이정도 구위를 보여줄 수 있다는 자체가 놀라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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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썽을 부렸던 오른쪽 어깨에 통증이 없다는 게 가장 중요하다. FA 대박을 터트리며 두산을 떠나 LG에 입단했지만, 어깨통증이 앞을 가로막았다. 2008년 어깨 수술 후 후유증으로 계속해서 내리막을 탔고, 2012 시즌 종료 후 방출됐다. 한 때 한국야구 최고의 우완으로 평가받던 투수가 계약금 없이 연봉 5000만원에 입단해 어린 후배들과 경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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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김경문 감독은 박명환의 보직에 대해 불펜으로 못을 박았다. 선수 본인도 이를 잘 알고 있고 준비중이다. 박명환은 "선발과는 달리 매일 긴장감 속에 야구를 해야한다. 생소한 자리지만 어렵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적응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팀에서 나에게 필요로하는 역할이 중간계투다. 내 역할이라고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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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