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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전북 감독은 멜버른전을 앞두고 '선택'과 '집중'을 택했다. 2주간 호주(멜버른)→인천→중국(광저우)→상주로 이어지는 '죽음의 원정 4연전'을 위해 팀을 이원화 시켰다. 김남일 정 혁 김기희 정인환 권순태 이재명 이승렬, 카이오 등 8명을 국내에 남겼다. 반면 이동국 한교원 이승기 마르코스, 레오나르도 등 공격자원을 중심으로 멜버른 원정길에 나섰다. '원정파'를 중심으로 멜버른전을 치르고, 15일 열리는 인천 원정경기는 '잔류파'로 치르겠다는 복안이다. 18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숙적' 광저우 헝다와의 ACL 조별리그 3차전에는 최정예 멤버를 가동할 계획이다. 멜버른전은 올시즌을 앞두고 김남일 한교원 최보경 이승렬 김인성 마르코스, 카이오 등을 '폭풍 영입'해 더블 스쿼드를 완성한 전북의 첫 시험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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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부터 전북은 '닥공'을 앞세워 경기를 지배했지만 실점을 먼저 허용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올시즌 처음 가동된 윌킨슨-이강진의 중앙 수비 조합이 세트피스에서 멜버른에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31분 프리킥 상황에서 안셀에게 뒷공간을 내주며 선제 헤딩골을 내줬다. 전북은 운이 따르지 않았다. 레오나르도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고, 페널티박스 안에서 얻은 간접 프리킥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전반을 0-1로 뒤진채 마친 전북의 닥공은 후반에야 비로소 되살아났다. 그 중심에 '라이언 킹' 이동국이 있었다. 이동국은 후반 31분과 34분에 연속골을 뽑아내며 전북에 리드를 선사했다. 이승기의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리바운드 볼을 따내 동점골을 만들었고, 3분 뒤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역전골까지 성공시켰다. 올시즌 마수걸이 골과 동시에 첫 멀티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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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