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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s ] KIA 이적생 김태영, 친정 두산과의 첫 승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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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2014 프로야구 시범경기 두산과 KIA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가 끝난 후 KIA 김태영이 두산 선수들을 보며 미소짓 있다.광주=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4.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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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까지만 해도 한솥밥을 나눠먹던 사이. 그러나 이제는 반드시 꺾어야 할 적으로 만났다. FA와 트레이드 등으로 이적 시장이 열려있는 프로야구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풍경. KIA 우완 불펜 투수 김태영도 지난해까지는 두산에서 뛰던 선수다. 이름도 원래는 '김상현'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새롭게 KIA 유니폼을 입었다. 이름도 김태영으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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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처음 만난 친정팀 두산과의 승부. 지난해 10월에 오른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김태영은 6개월 여에 걸친 재활 끝에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하필 상대가 두산의 옛 동료들이다. 이 경기 전 김태영은 미리 친정팀 두산 덕아웃을 찾아 송일수 감독에게 "오늘 (수술 후) 첫 등판이니까 무서운 타자 내보내지 말아주세요"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하지만 막상 상대는 만만치 않은 중심타자들이었다. KIA가 7-4로 앞선 7회초에 등판한 김태영이 만난 상대는 두산의 4~7번 타자들. 어떤 승부가 펼쳐졌을까.

1. [vs오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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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7회 두산의 공격은 4번부터 시작됐다. 상대는 오재일. 바로 앞선 5회에 안타를 쳤다. 힘과 장타력이 주특기. 김태영의 재활 후 첫 상대로는 부담스럽다. 그러나 의외로 승부는 쉽게 끝났다. 김태영을 다소 만만하게 생각했던 것일까. 오재일은 초구에 힘차게 스윙을 했다. 그러나 타구는 우익수 정면으로 향했다. 공의 힘은 비록 떨어졌을지라도 변화는 여전했다.

2. [vs홍성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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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일보다 몇 배는 더 까다로운 상대다. 장타력 뿐만 아니라 정확성까지 겸비한 두산의 간판타자 홍성흔. 김태영은 커브와 슬라이더 등을 섞어던지며 홍성흔과 긴 승부를 펼쳤다. 초구 볼에 이어 2구째는 파울. 사실 승부는 여기서 끝날 수도 있었다. 1루 파울지역에 떠서 KIA 1루수 김주형이 잡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새로 만들어진 써프라이즈존이 돌출돼 있어 김주형이 당황했는지 공을 잡지 못하는 실책을 범했다.

그러면서 승부가 길어졌다. 3구째도 파울. 볼카운트가 1B2S로 불리해지자 홍성흔은 타석에서 신중하게 김태영이 던지는 공을 골라냈다. 연속 2개의 볼에 이어 6구째 승부구를 커트. 결국 김태영은 홍성흔과의 인내 싸움에서 살짝 밀렸다. 7구째 볼을 던지며 결국 포볼로 홍성흔을 1루에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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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vs양의지]

타격감이 한창 좋은 양의지다. 전날 경기에서도 결승타를 때려냈다.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는 매우 부담스러운 타자다. 초구 변화구는 파울. 양의지는 적극적으로 배트를 휘둘렀다. 2구째 역시 배트가 힘있게 나왔지만, 중견수에게 잡혔다. 김태영의 볼끝은 살아있었다.

4. [vs이원석]

이날 김태영 투구의 하이라이트.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김태영은 투구수가 10개밖에 안됐다. 신중했지만, 공격적이고 빠른 승부를 한 결과다. 이원석에게도 역시 공격적인 피칭을 했다. 초구와 2구 모두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넣었다. 가볍게 2S를 잡자 3구째에는 이원석이 스스로 말렸다. 힘차게 배트를 돌렸지만, 헛스윙. 결국 김태영은 1이닝 동안 13개의 공을 던져 볼넷만 1개 허용했을 뿐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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