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J-리그에서 사상 첫 무관중 경기가 실시됐다.
우라와는 23일 홈구장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시미즈와 2014년 J-리그 4라운드를 치렀다. 이 경기는 지난 8일 우라와 서포터가 내건 인종차별 현수막 문제로 인해 무관중 경기로 결정됐다. 양팀 선수단과 구단 관계자, 440여명의 취재진 만이 경기장에 들어왔을 뿐, 일반 팬들은 경기장 근처에도 오지 못했다. 우라와와 시미즈 서포터스가 장외 응원을 요청했으나, J-리그 사무국 측은 이들의 경기장 접근을 원천봉쇄 했다. 때문에 우라와 서포터스는 시내 술집, 시미즈 팬들은 연고지 시미즈에 구단이 마련한 장소에서 TV 중계되는 경기를 관전해야 했다.
이날 경기는 1대1 무승부로 마무리 됐다. 양팀 선수 모두 힘든 경기였다고 입을 모았다. 우라와 공격수 하라구치 겐키는 "평소 같이 플레이를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었다. 너무나 이상한 분위기였다"며 "팬들은 소중한 동료라는 점을 다시 깨달았다. 함께 싸우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고 말했다. 시미즈 공격수 오마에 겐키는 "다시는 무관중 경기가 나와선 안된다. 이번 일을 교훈으로 삼아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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