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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두자릿수 승리 가능한 선발투수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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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평균자책점 1위 찰리(2.48)는 더욱 강력해진 2년차 시즌을 예고하고 있다. 시범경기 2경기서 8⅔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1.04를 기록했다. 유독 승운이 없던 에릭도 보다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3경기서 11⅔이닝을 던져 2승 평균자책점 3.09. 비록 시범경기지만, 지난해와 달리 두터워진 불펜과 수비 덕에 승리까지 따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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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토종 에이스로 떠오른 지난해 신인왕 이재학도 있다. 이재학(10승)은 지난해 찰리(11승)과 함께 두자릿수 승리를 올린 바 있다. 지난해 NC의 선발승은 39승이었다. 전력이 상승한 올해는 선발승수가 확실히 증가할 전망이다.
타선은 새로운 실험이 시작됐다.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통해 김경문 감독은 최적의 라인업을 고심했다. 그 결과, 박민우-김종호-이종욱의 새로운 1~3번타자가 구성됐다. 테이블세터가 가능한 발 빠른 타자 세 명을 연달아 배치해 득점 찬스를 극대화시키는 효과를 노리고 있다.
이종욱의 3번 기용은 모험이다. 이종욱이 무난히 여러 타순을 소화하는 편이지만, 정확성이 요구되는 3번타자로 검증된 건 아니다. 하지만 이영민 타격상 출신의 고졸 3년차 박민우의 성장세를 감안하면, 해볼 만한 시도다. 박민우가 지난해 도루왕 김종호처럼 잠재력을 폭발시킬 지 두고 볼 일이다. 스피드는 검증된 데다 마무리훈련과 스프링캠프를 거치면서 타격도 일취월장했다.
여전히 불안한 건 불펜진이다. 지난해 NC는 7회까지 앞선 경기에서 43승2무9패로 9개 구단 중 가장 낮은 승률(8할2푼7리)을 기록했다. 선발이 아무리 잘 던져도 뒷문을 제대로 걸어 잠그지 못했다.
김경문 감독은 뒷문 불안을 타개하기 위해 베테랑들에게 중책을 맡겼다. 아무래도 같은 상황이면,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나서는 게 낫다는 판단이다. 지난해 손민한의 성공 사례도 있었다.
마무리 보직은 지난해 한 차례 실패를 경험했던 김진성에게 다시 맡겼다. 부담을 최대한 덜 주면서 마무리로 자리잡도록 하겠단 생각이다.
중간계투진에선 박명환과 이혜천이 중용됐다. 통산 102승 투수 박명환은 중간에서 1이닝을 확실하게 막아줄 중간계투로 재기를 노리고 있다. 좌완 이혜천은 부족한 왼손 스페셜리스트로 낙점. 그리고 지난해 부진했던 고창성과 이승호가 중간에서 확실히 한 자리를 잡았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김 감독의 기대에 100% 부응하지 못했다. 박명환은 잘 던지다 한 경기에서 무너졌다. 4경기서 3이닝을 던져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15.00. 4실점한 18일 두산전을 제외하면 내용은 좋았다. 이혜천은 5경기서 2⅓이닝을 소화해 2패 3홀드 평균자책점 15.43을 기록했다. 여전히 제구가 불안했다. 고창성 역시 5경기서 4⅓이닝을 던져 1홀드 평균자책점 8.31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마무리 김진성이 6경기서 3세이브 평균자책점 0.00으로 철벽의 모습을 보인 건 호재다. 시범경기 구원왕에 올랐다. 정규시즌 때도 이처럼 자신 있는 모습을 이어간다면, 뒷문 고민을 조금 덜 수 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