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습니다."
프로 입단 후 가장 좋은 컨디션. 내친김에 프로 처음으로 개막전 선발의 영예까지 품었다. 그 어느 때보다 김광현(26)의 목소리와 눈빛에는 자신감이 묻어난다. 김광현이 올 시즌 맹활약으로 팀 에이스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미국 메이저리그 무대에 대한 도전을 선언했다.
김광현은 24일 오후 1시 이화여자대학교 ECC 삼성홀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에 앞서 진행된 팬 사인회와 개별 인터뷰에서 올해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날 팬 사인회에서 가장 뜨거운 인기를 얻은 김광현이다. 김광현의 앞에 사인을 원하는 팬들이 장사진을 이뤘다.
그만큼 김광현에 대한 인기와 기대가 크다는 증거다. 상기된 표정의 김광현은 "다른 팀과 달리 어제 감독님께서 개막 선발로 미리 제 이름을 이야기하셔서 팬들이 많이 몰린 것 같다"면서 "나 역시도 올시즌에 거는 기대가 무척 크다"고 밝혔다.
첫 개막 선발의 영광, "한국시리즈 7차전보다 설렌다"
김광현이 이렇게 말한 이유는 올 시즌에 대한 준비가 그 어느 때보다도 잘 됐기 때문이다. 2007년 SK에 입단한 김광현은 팀을 대표하는 에이스였지만, 그간 개막 선발을 맡은 적은 없다. 캠프 때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부상도 잦았다. 김광현은 "사실 그간 캠프 때 늘 '아프지만 말자'라는 생각으로 기초 훈련을 했었다. 재활을 하고, 러닝을 하면서 몸을 만드는 패턴이었다. 하지만 올해 캠프는 달랐다. 몸상태가 가장 좋았던 덕분에 기술적인 훈련 등 디테일한 준비까지 잘 할 수 있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 덕분에 김광현은 일찌감치 28일 넥센과의 홈개막전 선발을 꿰찮다. 이에 대해 김광현은 "프로 처음으로 개막 선발을 맡게 돼 정말 엄청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한 동료 선수가 개막전 선발이 한국시리즈 7차전 선발보다 더 긴장되고 설렌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그런데 실제로 선발을 맡게되니 그 말이 이해가 된다. 정말 설레고, 기대된다"는 소감을 털어놨다.
올해 최고의 시즌으로 만들겠다
그 어느 해보다 철저한 준비로 자신감을 쌓은 채 맞게되는 시즌. 김광현은 "나 스스로도 기대가 많이 된다"는 말을 한다. 개막전 선발을 맡게 되면서 더욱 커다란 동기가 부여됐다. 김광현은 "선발 투수의 경우 개막전 선발로 나가지 못하면 아예 1군 엔트리에 빠지게 된다. 이전에 그럴 때마다 '왜 내가 빠졌을까'라는 자책을 많이 했었다. 하지만 올해 개막 선발을 하게 되면서 자신감이 더 붙게됐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올 시즌에 최고의 성적을 내겠다는 각오가 크다. 프로 입단 후 처음으로 아픈 곳이 없이 스프링캠프를 최상의 몸상태로 마친데다 영광스러운 개막전 선발로도 나가게 됐기 때문. 그는 "올해는 첫 경기부터 많은 기대와 주목을 받고 있는데, 나 스스로도 기대가 많이되는 시즌이다. 일단 개막전 선발의 중책을 잘 소화하고 싶다. 완투나 완봉까지는 아니더라도 선발투수라면 6~7이닝은 버텨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목표를 이루겠다. 올해 가능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겠다"고 다짐했다.
메이저리그, 나도 도전한다
올해 김광현의 또 다른 목표는 아시안게임 호성적과 메이저리그 도전이다. 2007년에 프로에 입단한 김광현은 올 시즌을 마치더라도 등록일수 9년이 안돼 FA 자격은 얻지 못한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게 되면 등록일수 7년을 채우게 돼 포스팅자격은 얻게 된다. 그러면 LA다저스 류현진과 마찬가지로 포스팅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다.
이 사실은 김광현도 잘 알고 있었다. 김광현은 "우선 아시안게임에서 나라를 위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사실 나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나라에 진 빚을 갚고 싶다"고 했다. 당시 대표팀 일원이었던 김광현은 금메달을 따 병역면제 혜택을 얻었다. '일본 킬러'로 맹활약했지만, 스스로는 더 좋은 성적으로 다시 한번 금메달의 영광을 만들어내고 싶다는 뜻이다.
이 목표가 이뤄진 다음에는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다. 김광현은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낸 뒤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 일본은 FA가 되거나 임대선수 형식으로 나갈 수 있다. 그러나 미국은 포스팅으로도 갈 수 있다. 임대선수 형식은 좋지 않은 것 같다"면서 메이저리그에서 자신의 기량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내보였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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