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감독의 줄기세포 치료가 한국의 자랑이 됐다.
네덜란드-독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히딩크 감독의 줄기세포 치료를 직접 언급하고 나섰다. 30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지난 24일 빌렘-알렉산더 네덜란드 국왕 주최 오찬에서 히딩크 감독을 만나 "히딩크 감독이 퇴행성 무릎 관절염을 앓고 있는데 2016년부터는 다시 감독생활을 할 수 있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한국에서 줄기세포 기술을 이용한 수술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근 세계적으로 인정 받고 있는 한국 의료 기술을 네덜란드에 홍보함과 동시에 자긍심을 표현했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 1월 방한해 A대표팀 주치의인 송준섭 박사(44·서울제이에스병원 대표원장)에게 수술을 받았다. 10년 간 앓아온 오른쪽 무릎 관절염 탓에 최근 일상생활 조차 지장을 받게 된 게 원인이었다. 송 박사는 인공관절 삽입 대신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국내 줄기세포 기술을 히딩크 감독 무릎 수술에 적용됐다. 줄기세포 활용 수술은 의료 선진국인 유럽-북미보다 한국이 한발 앞서 활용하고 있는 신기술이다. 히딩크 감독은 수술 흔적이 크지 않고 줄기세포로 기존 연골을 재생시킬 수 있으며 스포츠활동에 지장이 없다는 점에 엄지를 세웠다. 수술을 마친 1월 21일 히딩크 감독이 무릎을 굽힐 수 있게 되면서 효과가 입증됐다. 더불어 한국 의료 기술이 유럽-북미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든다는 점도 증명됐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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