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전날과 마찬가지로 류현진에 대해선 '마치 에이스 같다'는 표현이 등장했다. 호주 개막 2연전과 미국 본토 개막전까지, 3경기 중 2경기에 등판한 류현진은 현 시점에선 다저스의 에이스가 분명하다. 1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등 근육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상황에서 커쇼가 해야 할 역할을 모두 류현진이 수행하고 있음을 인정한 것이다.
Advertisement
류현진은 직구와 체인지업 위주의 피칭을 펼친다. 주무기인 서클체인지업은 알고도 치기 힘들 정도. 이미 메이저리그 정상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프로야구 공인구보다 실밥이 덜 도드라진 메이저리그 공인구의 특성상 실밥을 채는 슬라이더나 커브는 국내에 있을 때보다 좋지 않았다. 하지만 실밥의 영향을 덜 받는 체인지업은 오히려 위력이 배가됐다.
Advertisement
류현진은 2년차 시즌을 맞아 커브 연마에 열을 올렸다. 허니컷 코치의 지도로 커브 그립에 변화를 줬다. 시범경기 내내 커브를 집중적으로 테스트했고, 이제 실전에서도 삼진을 잡을 수 있는 구종으로 거듭났다.
Advertisement
ESPN은 류현진의 커브에 대해 '다저스는 세상 밖으로 드러난 새 무기를 봤다'고 극찬했다. 류현진의 커브가 전매특허인 체인지업처럼 강력한 무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 것이다. 이에 대해 호흡을 맞춘 A.J.엘리스는 "류현진은 지난해와 다른 수준의 커브를 던졌다"고 표현했다.
류현진은 진화했다. 2년차 징크스를 피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했다. 개막 후 2경기에서 보여준 무실점 행진이 그 증거다. ESPN은 지난해 성적(14승8패 평균자책점 3.00)은 충분히 뛰어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