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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두터운 두산의 선수층을 뚫지 못해 지난시즌을 마친 뒤 트레이드로 넥센 유니폼을 입었고 친정팀과의 첫 경기서 무시무시한 장타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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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트레이드로 팀을 옮기거나 자유계약 선수로 방출돼 다른 팀 유니폼을 입는 경우가 많았다. 트레이드는 자신보다 다른팀 선수가 더 필요하기 때문에 이뤄지는 일. 트레이드된 당사자는 자신이 팀으로부터 버림받았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친정팀과 상대할 때 더욱 잘하려고 불을 켠다. '내가 이렇게 잘할 수 있는 선수였다'라는 것을 보여줘 트레이드한 것을 후회하게 만들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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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LG에서 넥센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서동욱은 시즌 타율이 2할7푼7리였으나 LG전엔 3할에 1홈런, 5타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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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로 NC의 큰 형님이 된 이호준은 친정인 SK에 비수를 여러차례 꼽았다. SK전 상대타율이 3할2푼으로 시즌 타율(0.278)보다 높았고 홈런도 5개나 뽑아내며 16타점을 기록했다. 특별 지명으로 NC로 간 모창민 역시 SK엔 무서운 존재였다. 타율 3할1푼9리에 3홈런, 7타점. 둘의 활약에 SK는 NC전 6승10패의 열세를 보였고 이는 SK가 4강에서 탈락하는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
지난시즌이 마친 뒤 FA와 2차드래프트, 트레이드 등으로 많은 선수들이 팀을 옮겼다. 그들이 친정팀을 상대로 좋은 활약을 펼칠 때마다 팬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된다. 치열한 순위싸움이 예고된 올시즌에 재미난 볼거리가 또 하나 늘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