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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박명환은 은퇴의 기로에 놓였다. LG에서 어깨 수술을 받고 재기에 실패했다. '먹튀' 논란에 시달리다 유니폼을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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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4년만에 떠나게 된 스프링캠프. 출국 전 박명환은 "퓨처스리그(2군)에서 뛰려고 NC에 온 건 아니다. 2군 생활을 더 하게 된다면, 앞으로 야구인생에 대해 결정을 내릴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배수의 진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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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이 박명환을 2군으로 보낸 이유는 뭘까. 그는 1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명환이가 던질 수 있는 걸 느꼈다"며 박명환의 재기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어 "하지만 불펜피칭이든 실전이든, 공을 얼마나 던져야 하는지 어깨가 기억하지 못하더라"고 했다.
투수는 자신이 얼마나 던질 수 있는지 몸으로 기억한다. 한계 투구수는 투수의 몸상태에서 출발한다. 하지만 박명환은 등판 때나 등판 후, 자신의 어깨 상태에 대해 확실히 알지 못하고 있다.
김 감독은 "선발로 4~5경기 정도 나갈 것이다. 100개가 된다고 판단이 들면 계속 선발로 쓸 수도 있다. 안 되면 중간에서 연투를 시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박명환에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어깨가 아프지 않은 건 분명 긍정적이라고 했다.
박명환은 1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퓨처스리그(2군) 남부리그 개막전에 선발등판했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1⅓이닝 4실점. 12타자를 상대해 2안타 6볼넷 2탈삼진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59개, 최고구속은 140㎞였다.
아직은 '과정'에 있다. 이날은 제구가 흔들리면서 대량 실점하고 말았다. 김 감독은 조급해하지 않고 있다. 언제쯤 박명환이 1군 마운드에서 활짝 웃을 수 있을까.
광주=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