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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둘의 첫 맞대결서 넥센이 크게 웃었다. 윤석민은 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 개막전에서 역전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리며 자신을 내친 두산에 비수를 꽂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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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경기전에 만난 윤석민은 "친정팀이라고 더 신경쓰이는 것은 없다. 그냥 상대팀이라고 생각하고 경기를 하겠다"고 말한 뒤 "그래도 경기에 나서면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 같기는 하다"며 엷은 미소를 지었다. 새롭게 두산 사령탑이 된 송일수 감독과는 지난해 2군에서 함께 지냈다. "작년에 팔꿈치가 좋지 않았는데 송일수 감독님께서 많이 배려해주셨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송 감독은 윤석민의 얘기를 취재진에게서 들은 뒤 "우리말고 다른 팀하고 할 때 잘하면 좋겠다"며 농담으로 제자의 활약을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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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은 친정팀에 좋은 성적을 올리는 '친정로이드'를 제대로 맞은 듯. 두산을 무너뜨렸다. 1회말 첫타석에서 유격수앞 땅볼로 물러났지만 이후 계속해서 강력한 힘을 보였다. 1-3으로 뒤진 3회말 1사 1루서 좌중간의 텍사스성 안타로 1,3루의 찬스를 이었고, 5회말에는 1사 1,2루서 좌익선상의 안타로 1타점을 올렸다. 그리고 3-3으로 팽팽했던 6회말 2사 만루에서 극적인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두산 홍상삼을 상대로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148㎞의 높은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이날 4타수 3안타 5타점. 자신의 데뷔 후 첫 만루포에 개인 최다 타점 기록을 세웠다. 상대가 두산이었기에 더욱 뜻깊은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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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후 윤석민은 "최고의 날이다"라며 기쁨을 표시. "(홍)상삼이가 제구가 좋지 않아 직구만 노려 친다는 생각을 했다. 타이밍이 잘 맞았다"며 홈런친 상황을 얘기한 윤석민은 "친정을 상대로 경기하니 묘한 기분이 들었는데 더 잘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도 트레이드 잘했다는 소리를 듣도록 열심히 하겠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목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