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웨인 루니(29)가 지난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의 '다이빙'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루니는 3일(한국시각)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다이빙을 했다는)슈바인슈타이거의 주장에 답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나는 그건 파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루니는 "다른 선수가 퇴장당하는 모습을 보는 기분은 그리 좋지 않다"라면서 "슈바인슈타이거가 자신의 스터드 때문에 경고를 받은 것은 내가 아니라 심판이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루니는 "슈바인슈타이거와 하비 마르티네즈가 나오지 못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의 베스트 11은 그들 없이도 막강하다"라며 맨유가 1차전보다 한결 편한 경기를 펼칠 것이라는 예상에 대해 경계하는 모습도 보였다.
맨유는 2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루니는 이날 경기 막판 슈바인슈타이거의 깊은 태클에 넘어졌고, 심판은 슈바인슈타이거에게 경고를 줬다.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함과 동시에 다음 2차전에 뛸 수 없게 된 슈바인슈타이거는 루니에게 '다이빙을 하지 말라'라는 분노의 몸짓을 보였다. 바이에른 뮌헨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루니의 명백한 다이빙"이라며 불쾌한 기색을 보였다.
이날 맨유는 볼점유율이 26%에 불과할 만큼 극단적인 수비 축구를 펼쳤다. 루니는 이에 대해 "그들의 볼 점유율이 높았던 게 사실이지만, 그만큼 맨유는 좋은 수비조직력을 보였다. 어쨌든 스코어는 1-1 아닌가"라며 "공격수들이 제한된 찬스에서 골을 만들어내야한다는 게 핵심이다. 나머지는 리오 퍼디난드와 네마냐 비디치를 믿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루니는 어쩔 수 없이 1차전 전반 39분 대니 웰백의 결정적인 골 찬스에 대해 언급했다. 루니는 "우리 팀원들 모두 웰백이 그 황금 같은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면 더 좋았을 거라고 생각한다"라면서 "마누엘 노이어는 피터 슈마이켈이 빙의된 것 같은 선방을 했다. 한편으론 그 상황에서 웰백이 왜 칩샷을 시도했는지 실망스럽다"라고 평했다.
하지만 루니는 "웰백은 그런 상황에서 칩샷을 날리면 안된다는 것을 배웠을 것이다. 나는 웰백이 그런 찬스를 한번 더 잡았을 때는 실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루니는 마지막으로 "다음 2차전은 우리에게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다. 아직 우리의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라는 말로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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