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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과 전북의 만남, 못 말리는 '최'를 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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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와 '최'의 대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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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K-리그 클래식의 뚜껑이 열리기도 전에 설전을 주고 받았다. 전북에 '절대 1강'이라는 훈장을 달아 준 주인공은 다름아닌 최용수 FC서울 감독(43)이다. 최고의 입담을 자랑하는 최강희 전북 감독(55)이 모를리 없었다. "계속 전북을 1강이라고 하는 데 불만이 많다. 소문의 진원지를 찾아보니 최용수 감독이더라. 부잣집 도련님의 넋두리치고는 엄살이 심하다. 전북을 1강으로 꼽는 것은 이 시간 이후로 삼갔으면 좋겠다. 10중 2약이다. 서울과 전북이 2약이다."

최용수 감독도 물러서지 않았다. "최강희 감독님께서 우승의 큰 야망, 본심을 숨기고 있다. 동계훈련과 선수 수급 과정 등 모든 것을 살펴보면 이전 우승할 때의 팀으로 돌아오지 않았나 싶다. 최 감독님의 뛰어난 역량과 힘을 보태 여전히 1강은 유효하다." 하지만 최용수 감독도 출혈이 있었다. '부잣집 도련님'은 한동안 그를 따라다닌 대명사였다. 최용수 감독으로선 내키지 않은 표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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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감독이 올시즌 처음으로 그라운드에서 만난다. 서울과 전북은 6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충돌한다.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6라운드다.

지난해 포항이 정상에 등극하면서 흐름이 끊겼으나 2009년 전북, 2010년 서울, 2011년 전북, 2012년 서울, 우승컵을 양분했다. 올시즌 흐름은 또 다르다. 최근 흔들렸지만 전북은 올시즌 '폭풍영입'으로 최강의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2연승 후 상주(0대0 무), 포항(1대3 패)전에서 1무1패를 기록했지만 지난달 29일 성남에 1대0으로 승리하며 반전에 성공했다. 서울은 지난달 26일 제주(2대0 승)를 상대로 4경기 만에 클래식 첫 승을 신고했지만 29일 울산 원정에서 1대2로 패하며 주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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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도 변수다. 두 팀 모두 주중 홈에서 일전을 치렀다. 서울은 1일 산프레체 히로시마와 2대2로 비겼고, 전북은 2일 광저우 헝다를 1대0으로 꺾었다. 2위 전북(승점 10)이 상승세다. 9위 서울(승점 4)은 여전히 실험 중이다. 조직력이 여물지 않았다. 체력적으로는 ACL을 하루 앞서 벌인 서울이 유리하다.

두 사령탑 사이에는 묘한 기류가 있다. A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난 최강희 감독은 지난해 6월 전북으로 돌아왔다. 아직 서울을 넘지 못했다. 8월 28일 원정에서 1대1로 비겼고, 11월 20일에는 1대4로 대패했다. 지난해 정규리그 최종전에선 홈에서 다시 격돌했지만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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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의 세계에서 두 사령탑은 누구도 못말린다. '최'를 넘어야 '최'가 빛이 난다. 최강희 감독은 광저우전의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최용수 감독은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단다. 배수진을 쳤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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