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5일까지 4승3패로 넥센과 함께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두산에 2연승했지만 KIA 선동열 감독의 근심은 여전히 많다.
타선은 그런대로 좋다. 이용규가 떠난 자리를 이대형이 좋은 모습으로 메워주고 있고 나지완의 부진이 아쉽지만 필이나 이범호 등의 중심타자들이 나쁘지 않다. 문제는 마운드다. 특히 불펜에서 확실히 믿음을 주는 투수가 별로 없다. 마무리 어센시오는 5일 두산전서 부진을 보이며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김진우의 뜻하지 않은 부상이 안타까운 것은 김진우의 부상이 불펜의 불안까지 가져왔기 때문이다. 김진우는 지난달 8일 삼성과의 시범경기서 삼성 채태인의 타구에 오른쪽 무릎을 맞았다. 당시 뼈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혀져 정규시즌 등판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였지만 한달이 지난 아직도 피칭을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선 감독은 "아직도 걷지를 못한다고 한다. 조금만 걸으면 다리가 아프다고 한다. 차라리 골절이 됐으면 뼈만 붙으면 되는데 이건 언제 다 낫게 되는지도 알 수 없다"며 답답한 마음을 밝혔다.
당초 KIA의 선발로테이션은 홀튼과 양현종 김진우 송은범 등 4명에 임준섭, 박경태 중 1명이 5선발로 들어가는 것이다. 그러나 김진우가 빠지며 임준섭과 박경태가 모두 선발로 나서고 있는 상황. 불펜의 주축이 될 선수가 선발로 빠졌으니 당연히 불펜이 약해진다. 선 감독은 "지금 우리 불펜에 왼손 투수가 없다. 임준섭과 박경태 중 한명이 불펜에 가줘야 좋은데 선발이 없으니 어쩔 수 없다"고 했다.
당장 돌아올만한 투수가 없기에 김진우가 돌아오기만을 바랄 뿐이다. 4월복귀가 힘들지만 5월복구는 기대해볼만 하다. 또 왼손 투수 심동섭과 개막전서 무릎을 다친 김주형도 5월쯤엔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4월만 잘 넘긴다면 KIA에게 기회가 올 수 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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