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한 상황을 지킬 줄 알아야 한다."
하석주 전남 감독이 포항전 무승부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전남은 6일 광양축구전용구장서 가진 포항과의 2014년 K-리그 클래식 6라운드에서 2대2로 비겼다.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를 기록 중이었던 전남은 강호 포항을 상대로 역전을 허용하고도 이를 따라잡는 집중력을 선보이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포항전 2010년부터 이어져 온 포항전 무승 기록은 9경기(4무5패)로 늘어났다. 포항전 홈 무승(2무3패) 기록도 깨진 못했다.
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전반전은 뒷바람의 영향도 있었지만, 우리가 경기를 주도하고 골까지 얻었다. 박기동 등 새로 투입된 선수들이 제 몫을 다 해줬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동점에 이어 역전까지 내줬다"며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실점 당하는 장면들을 고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서 하 감독은 간판 공격수 스테보를 후보 명단에 넣고 전원 국내파로 선발 라인업을 짜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에 대해 하 감독은 "좋은 팀을 상대할 때는 국내 선수들의 단결력을 믿어 볼 만하다. 또한 기존 선수들을 벤치에 넣어 후반전에 승부수를 띄울 수도 있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하 감독은 "김영우가 수술을 하고 송창호도 오늘에서야 복귀했다. 아직은 감각이 떨어져 있다"며 "기존에 있던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아쉬운 장면도 있었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다가오는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광양=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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