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조인성은 정말 트레이드를 원하고 있는 걸까.
7일 조인성의 트레이드 요청설이 나돌자 SK 구단은 "조인성이 며칠 전 운영팀장에게 자신의 트레이드 소식이 있었는지 물었고, 팀장이 없다고 말을 해준 것이 전부"라고 했다. 조인성의 트레이드가 실제로 이뤄질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만약 조인성이 팀을 떠나게 된다면 당장 SK에 문제가 될 수 있다. 현재 SK는 조인성과 정상호 2명의 포수가 분담하는 체제다. 조인성이 외국인 투수인 레이예스, 울프와 호흡을 맞추고, 정상호가 나머지 3명의 국내 투수를 맡고 있다. 이재원이 포수로 엔트리에 들어있지만, 포수보다는 타격에 강점이 있다. 정상호는 전게임을 뛸 수 있는 몸이 아니고, 이재원은 포수로서 조인성만큼 실력을 갖췄다고 보기 어렵다. 조인성이 좀 더 많은 게임에 나가고 싶어할 수는 있다. 하지만 구단은 포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조인성은 타 구단이 군침을 흘릴만한 카드다. 대다수 팀이 안정적인 투수 리드가 가능한 포수를 원하고 있다. 확실한 포수가 없는 팀들에게 조인성은 분명 매력적인 선수이다. 현재 롯데와 두산 정도가 포수 걱정없이 팀을 꾸려가고 있다. 나머지 팀들은 모두 수준급 포수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한화는 당장 베테랑 포수가 필요하다. 지난해 한화는 정범모 엄태용 박노민 이준수 등이 안방을 지켰다. 어느 누구도 김응용 감독을 흡족하게 하지 못했다. 올시즌엔 신인 김민수가 포수 마스크를 썼다. 어깨는 강한데 포구와 블로킹에서 안정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특히 젊은 투수들이 많은 한화이기에 어린 선수들을 리드해줄 포수가 중요하다.
LG도 비슷한 처지다. 현재윤은 손가락 수술 후 재활치료중이고, 최경철은 무릎이 좋지 않다. 조윤준도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LG는 윤요섭과 김재민이 새롭게 1군에 올라오지만 여전히 불안한 면이 있다.
조인성이 1975년 생으로 만 40세다. 나이가 트레이드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조인성은 지난해 정상호와 분담해 88경기에 나가 타율 2할1푼3리에 7홈런, 29타점을 기록했다. 올 해는 4경기서 타율 2할1푼4리, 1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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