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타이거스의 오승환이 10일 일본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요코하마와의 고시엔 홈경기서 5-5 동점이던 오승환은 9회초 등판해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고 9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승리투수가 된 것.
단 안타 1개를 맞았지만 1탈삼진 무실점. 단 11개의 공으로 1이닝을 마쳤다. 주목할 것은 11개 중 6개가 변화구였다는 사실이다. 첫타자 발디리스를 135㎞의 컷패스트볼로 삼진을 잡아낸 오승환은 두번째 아라나미 쇼에게 초구를 136㎞의 컷패스트볼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몸쪽 높은 144㎞의 직구로 2루수 플라이 아웃시켰다. 세번째 이데 쇼타로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4번째 긴조 다쓰히코를 상대로는 초구에 포크볼도 던졌다. 138㎞. 2구째 139㎞의 직구로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마무리.
6개가 변화구였는데 그중 슬라이더는 1개 뿐이었다. 컷패스트볼이 4개에 포크볼이 1개.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변화구를 더 많이 던졌다. 2년전 두산의 수석코치로 있었던 이토 쓰토무 현 지바롯데 감독에게 일본에서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물었고 이토 감독은 세로로 떨어지는 변화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조언했었다고.
이후 여러 노력을 했고, 이날 컷 패스트볼로 좋은 모습을 보인 것.
산케이스포츠는 오승환에 대해 "시즌 중에도 후쿠하라에게 포크의 그립을 배우는 등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등번호 22번은 그런 남자다"라고 그의 꾸준한 노력에 감탄했다.
한신은 11일부터 요미우리와 고시엔에서 홈 3연전을 갖는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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