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가 다 됐으니 여기 있는것 아니겠나."
7년만에 삼성의 파란 유니폼을 입은 임창용이 11일 1군에 등록되며 마무리로서 힘찬 출발을 했다. 시카고 컵스에서 방출된뒤 곧바로 삼성과 연봉 5억원에 계약하며 한국에 복귀한 임창용은 지난 6일 NC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서 1이닝을 소화하며 좋은 페이스를 보였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임창용을 마무리로 쓸 계획. 이날부터 마무리로서 세이브 기회 때 마운드에 오른다.
"솔직히 많이 낯설 줄 알았는데 낯설지 않고 후배들과 잘 어울리고 있다. 원래 있었던 팀 같은 느낌"이라는 임창용은 "대구구장도 7년 전이나 지금이나 야구장, 라커룸 모두 똑같다"고 했다. 별로 변화가 없었던 대구구장이 임창용에겐 도움이 될 수 있을 듯.
몸상태에 대해선 자신있는 목소리로 "준비가 다 됐으니 여기 있는 것 아니겠나"라며 "계약한 뒤 10일간 2군에서 몸을 잘 만들었다. 완벽하게 됐기 때문에 경기에 나갈 수 있는 몸상태가 됐다"고 했다.
"예전엔 7회, 빠르면 6회에도 등판해 세이브를 거두기도 했다"며 1이닝만 던지는 최근 한국의 마무리에 대해 좋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 임창용은 마무리에 대한 부담이 있다고 했다. "내가 중책을 맡은 이상 책임감을 가지고 팀 승리하는데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한 임창용은 "올시즌 삼성의 경기를 모두 봤는데 타자들의 수준이 정말 좋아졌다. 빗맞아도 넘어가더라.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일 통산 300세이브 기록엔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임창용은 한국에서 168세이브, 일본에서 128세이브를 올려 한-일 통산 296세이브를 기록 중. "의미는 있겠지만 한일 통산 기록이기에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라는 임창용은 "국내 300세이브도 아니고, 승환이가 가장 많은 세이브(277)를 기록했는데 나도 근사치까지만 따라가볼 생각"이라고 했다.
"메이저리그 생활이 짧았던 게 아쉽다"라는 임창용은 "한국에 돌아온 만큼 여기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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