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시즌 초반 니퍼트의 부진이 고민거리다. 올시즌 3경기서 1승2패, 평균자책점 6.88로 부진하다. 4일 KIA 타이거즈전과 9일 SK 와이번스전에서 연달아 6이닝 5실점을 했다.
니퍼트는 벌써 한국무대 4년차에 접어들었다. 3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올렸지만, 이젠 슬슬 부진이 걱정될 만한 시기다. 대개 3년만 뛰어도 한국 타자들의 적응력에 당해 고전할 수 있다고 보는데, 니퍼트는 4년차다. 그의 부진을 그냥 두고 볼 수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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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송일수 감독의 시선을 달랐다. 10일 SK전을 앞두고 만난 그는 "니퍼트 문제의 원인에 기술적인 부분은 전혀 없다. 구위를 봐도 지난해와 다른 점이 없다"고 강조했다.
대신 송 감독은 부진의 이유를 멘탈에서 찾았다. 그는 "본인이 마운드에서 흥분해서 컨트롤이 흔들리는 모습이 보인다. 멘탈적인 문제"라며 "마운드에서 여유가 없다. 원래 하던대로 빠른 공에 변화구를 섞어가며 완급조절을 해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되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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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퍼트 스스로가 다소 쫓기고 있는 것이다. 니퍼트는 큰 키(2m3)에서 내리 꽂는 직구가 일품이다. 구속변화가 확실한 체인지업에 커브와 슬라이더 등 변화구 구사력 또한 좋다. 컨트롤도 나쁘지 않아 흠 잡을 데가 별로 없다.
그런데 아직까지는 자기 공을 제대로 뿌리지 못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송 감독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 듯하다. '장수 외인' 니퍼트가 올해도 성공신화를 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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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2014 프로야구 두산과 SK의 경기가 9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 졌다. 두산 에이스 니퍼트가 경기에 패한 후 침통한 표정을 하고 경기장을 빠져 나가고 있다. 니퍼트는 SK 스캇에게 홈런 두방을 허용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잠실=조병관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2014.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