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기업 맥키스(옛 선양)가 자체 개발한 계족산 황톳길을 본격 공개한다.
맥키스는 12일 오후 3시부터 2014년 계족산 황톳길 '숲속음악회'를 시작으로 황톳길을 시민들에게 돌려줄 예정이다.
봄부터 가을까지 산중에서 열리는 계족산 숲속음악회는 2007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으며 2012년부터는 맥키스오페라 '뻔뻔(fun fun)한 클래식' 공연단을 창단해 주말마다 상설공연을 개최하고 있다.
소프라노 정진옥 단장과 테너, 바리톤, 피아노 등 총 9명의 일류 성악가들로 구성된 맥키스오페라단의 공연은 클래식과 뮤지컬, 연극, 개그요소를 섞어 재미있게 구성돼 있어 인기다.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는 주말(토, 일요일) 오후 3시마다 계족산에서 산중음악회를 펼치고 겨울엔 전국의 문화적 소외지역과 계층을 찾아 다니며 연간 100여회의 '뻔뻔한 클래식'공연을 선사한다. 수준높은 공연을 보여주지만 관람객들은 특별히 격식을 갖추거나 관람료를 내지 않는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산중음악회는 관객들도 맨발로 편안하게 돌과 나무에 걸터앉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맥키스는 계족산 황톳길을 찾는 관광객들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2014년 맞이 새 단장도 서둘러 마쳤다. 2주 간에 걸친 황톳길 복구작업은 겨우내 얼어있던 황토를 뒤집고, 유실된 구간엔 붉고 촉촉한 황토를 다시 덮어 14.5km의 황톳길을 맨발로 걷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연례행사다.
또 황톳길 관리는 날씨상황에 따라 수시로 관리가 필요하다. 오랫동안 비가오지 않으면 황톳길이 딱딱해지고 색깔도 흐려져 물을 뿌리고 뒤집어 말랑말랑한 상태로 유지시켜야 한다. 맥키스는 매년 평균 6억여원의 관리비용을 투입해 9년째 관리 중이다.
계족산 황톳길을 만든 조웅래 회장은 "산중음악회, 맨발이벤트, 사진전시회 등의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접목해 좀더 유익한 맨발문화공원으로 만들고자 노력해왔다"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산림복지의 방향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황톳길은 한국관광공사가 꼽은 '한국관광 100선', '5월에 꼭 가 볼만한 곳', 여행 전문기자들이 뽑은 '다시 찾고 싶은 여행지 33선'에도 선정되는 등 올해 9년째를 맞아 매 주말 평균 5만여명이 다녀가는 대전지역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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