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지난해와 무척 차이나는 수치다. 지난해 4월 14일까지 치른 52경기와 비교해보자. 52경기서 51승이 나왔는데 그 중 구원승은 15승이었다. 29.4%에 불과했다. 지난해 총 승리 565승 중 구원승은 181승으로 32%였다. 지난해 전체 수치보다도 현재 구원승의 비율은 너무나 높다.
Advertisement
퀄리티스타트가 줄었다. 선발투수가 6이닝 이상 투구하면서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는 것을 퀄리티스타트라고 하는데 지난해 4월14일까지 52경기서 나온 퀄리티스타트는 51번이었다. 즉 경기당 선발 2명 중 한명꼴로 퀄리티스타트를 했다는 얘기다. 올해는 55경기서 나온 퀄리티스타트 수가 겨우 39번에 불과했다. 6이닝을 넘기지 못하거나 3자책점 이상을 주는 일이 많았다는 얘기다. 투수의 역량이 떨어졌을 수도 있지만 그만큼 잘치는 타자들이 많아졌다는 뜻도 된다.
Advertisement
전력평준화도 구원승의 증가에 일조하고 있다. 앞서는 경기서 필승조를 투입해 이기는 것은 당연한 것. 워낙 경기가 치열한 접전으로 이어지는 경기가 많고 선발이 오래 던지지 못하다보니 경기 후반에서야 승부가 결정나는 경우가 많아졌다. 지난해 4월14일까지 5회까지 리드한 팀이 37승1무6패를 기록했었다. 승률이 8할6푼. 그러나 올해는 5회까지 앞선팀이 38승11패를 기록했다. 승률이 7할7푼6리로 떨어졌다. 5회 이후 역전을 당하는 경우가 늘어났다는 뜻이다.
Advertisement
아무리 구원승이 많아진다고 해도 구원승으로 다승 1위가 나올까하는 걱정은 안해도 될 듯. 극심한 타고투저 속에서도 평균자책점이 0.45에 불과한 양현종과 홀튼(이상 KIA·2승)을 비롯한 많은 에이스 투수들이 즐비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