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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넥센은 5연승을 내달렸다. 초반 부진에 대한 발 빠른 대처가 효과가 있는 모양새다. 게다가 오재영의 빈 자리를 채운 고졸 신인 하영민이 13일 한화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첫 승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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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락은 올시즌 두 차례나 블론세이브를 범했다. 지난해 46세이브로 구원왕을 차지하며 투수 부문 골든블러브까지 수상한 그이지만, 초반 페이스는 좋지 않았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30일 SK전부터 ⅓이닝 2실점으로 역전패를 허용하더니, 지난 6일 NC전에서도 ⅓이닝 2실점으로 끝내기 패배를 내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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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염 감독은 투수 파트에 변화를 주면서도 손승락은 믿었다. 8일 KIA전은 9-12로 뒤진 상황인데도 손승락을 내보내 9회를 맡겼다. 공을 던지면서 안정을 찾게 하기 위함이었다. 9일엔 3점차로 여유 있는 상황에서, 10일에는 4점차 2사 1,3루 세이브 상황에서 내보냈다. 10일 경기는 주자가 있었지만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으면 세이브를 올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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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감독은 "100세이브 투수 아닌가. 공이 안 되면 문제지만, 그게 아니라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지난해 구원왕이라도 현재 공이 안 되면 힘들다"고 했다.
손승락의 구위엔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염 감독은 손승락의 문제점을 멘탈에서 찾았다. 그는 "사실 스프링캠프 때 일본에서 너무 좋았다. 자만심이 된 것 같다. 정작 시범경기 들어와서 안 좋기 시작하니 꼬인 것 같다. 시즌 개막 후에도 불안감이 계속 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누구나 기복이 있기 마련이다. 넥센은 손승락의 부진이 다소 일찍 왔다고 보고 있다. 여전히 손승락에 대한 믿음은 굳건하다.
13일 한화전에서 고졸 신인 사상 역대 다섯번째로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하영민은 "손승락 선배가 무조건 막아준다고 하셨다"며 첫 승 기념구를 들어 보였다. 넥센 코칭스태프나 선수들 모두, '마무리 손승락'을 절대 신뢰하고 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