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선장, 먼저 탈출?...'세월호' 침몰 원인 질문에 "모른다" 진술 '분통'
해경이 여객선 세월호의 선장과 승선원을 상대로 사고 원인을 수사중인 가운데 선장 이씨가 "모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수사본부가 꾸려진 목포해경이 지난 16일 오후 10시부터 세월호 선장 이모(60)씨와 승선원 등 11명을 소환해 이날 오전 2~3시까지 조사했다.
이날 해경은 이 씨 등을 상대로 항로 및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그러나 진도 여객선 선장 이 씨는 침몰 원인을 묻는 질문에 "어떤 이유로 배에 침수가 발생했는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져 보는 이들의 분통을 터트리게 했다.
또한 해경은 생존자들이 "배가 기울기 전에 꽝하는 소리가 났다"고 진술함에 따라 암초 충돌이나 선체 내부 폭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확인 작업을 벌였다.
특히 선장과 승선원들이 탑승객들을 두고 먼저 배에서 탈출했다는 의혹과 관련, 사후대처 과정이 적절했는지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선장 이 씨는 사고 소식을 최초로 신고한 뒤 1시간도 안 돼 사고 여객선에서 가장 먼저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16일 오전 9시께 다른 승무원들과 함께 해경 경비조에 의해 구조됐으며, 전남 진도군 진도읍 한국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중 신분을 묻는 질문에 "나는 승무원이다. 아는 것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 16일 오전 8시 58분께 승객 475명을 태운 여객선이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위치 1.7마일 해상에서 침몰된 사고가 벌어졌다. 이 여객선은 청해진해운 소속 '세월호'로 인천에서 제주도로 향하던 중이었고 해당 여객기에는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나선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 325명과 교사 15명, 선원 30명, 일반인 105명까지 총 475여 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현재(오전 10시 40분) 탑승자 475명 중 9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179명이 구조됐다. 나머지 287명의 생사는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진도 여객선 선장 탈출과 모르쇠 증언에 네티즌은 "진도 여객선 선장, 1호 탈출자 명단에 있었다던데 어처구니가 없다", "진도 여객선 선장, 노망난 것이 아닌가", "진도 여객선 선장, 승객들은 가만히 있으라 지시하고 자신은 먼저 탈출?", "진도 여객선 선장, 학부모들에게 던져주고 사고사로 처리하면 안되나" 등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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