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을 수 있는 경기는 잡고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NC 김경문 감독은 시즌 초반 상승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NC는 17일 현재 10승4패로 순위표 맨 위에 올라있다. 창단 후 최다 연승 기록인 5연승을 내달리며 상승세를 구가하고 있다.
1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삼성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은 지난해에 비해 편안해진 선수들의 마음가짐을 이유로 꼽았다. 경기 막판 타이트한 상황에서도 보다 두터워진 불펜진을 믿게 되고, 타선 역시 강해져 선수들이 합심해 경기를 뒤집을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김 감독은 "경기 막판 타이트한 상황에도 지난해와 달리 심리적으로 편하게 느끼는 것 같다"며 "또한 시즌 초반에 분위기가 좋았던 것도 영향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NC는 시즌 초반부터 힘겨운 경기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다졌다. 지난해 개막 7연패 후 뒤늦게 첫 승을 신고한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었다. 특히 지난해엔 롯데와의 개막 두번째 경기에서 끝내기 찬스가 무산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초반 분위기가 꼬이면서 연패가 길어졌다.
김 감독은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치면 분위기가 다운된다. 선수들에게 다음 경기는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 커지게 된다"며 "올해는 시범경기보다 시즌 초반 분위기를 잘 내고 나니, 타선과 마운드의 호흡이 더욱 잘 맞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즌 초반 승리에 좀더 신경을 썼다고 털어놨다. 김 감독은 "올해는 초반 스타트를 잘 하려 애쓴 건 맞다. 지난해에 한 달이 많이 길었다"고 했다.
NC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까. 지난해와는 180도 다른 '무서운' 막내다.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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