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에만 서면 돌변하는 친구다."
한국 무대 데뷔부터 기이한 행동으로 도마에 오르고 있는 한화 외국인 타자 피에. 그렇다면 피에와 친분을 갖고있는 LG 트윈스 투수 류제국이 설명하는 피에는 어떤 선수일까.
두 사람은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 소속으로 마이너리그 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당시 단순한 동료가 아니라 룸메이트 생활을 하며 우정을 나눴다고 한다. 실제, 두 사람은 대전구장에서 서로의 모습을 보자마자 인사를 나누며 반가워했고 피에는 류제국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오, JK"라고 말하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절친 류제국이 보는 피에의 행동은 어땠을까. 피에는 16일 광주 KIA전에서 투수 클레이가 흔들리자 중견수 위치에서 마운드까지 뛰어와 열변을 토한 바 있다. 류제국은 이에 대해 "앞으로도 그런 모습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류제국은 "승부욕이 정말 강한 친구다. 승부욕의 표출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미국 시절에도 자신의 뜻대로 플레이가 풀리지 않으면 신경질을 내기도 하고, 동료들과 마찰을 벌이기도 했다는게 류제국의 설명이다.
그렇다고 동료들과의 평소 관계가 나쁘지도 않았다고 한다. 류제국은 "경기가 끝나면 정말 재밌는 친구로 돌변한다. 동료들에게 장난도 잘 걸고 항상 유쾌했다"며 "그라운드에만 나서면 승부사로 돌변했다. 이런 피에를 잘 알기에 동료들도 당시 큰 문제를 삼지 않았다"고 했다. 류제국은 "한화 동료들이 피에에 대해 조금 이해를 한다면 팀 내에서 큰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대전=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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