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프로야구 잠실 두산-롯데전에서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아웃카운트를 착각한 상황에서 이닝이 종료된 줄 알고 양 구단 선수들이 철수했다가 중단된 후 다시 과거 상황으로 돌려 경기를 재개하는 일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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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사 주자 만루 상황에서 정 훈의 3루수 땅볼을 허경민이 잡아 홈에 송구했다. 3루수 주자 문규현은 홈으로 쇄도했다. 그런데 두산 포수 양의지의 발이 홈플레이트에서 떨어졌다. 양의지의 1루 송구도 1루수 칸투의 발이 떨어져 세이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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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화장실을 다녀온 문규현이 전광판을 보고 이상하다며 롯데 선수단에 얘기해 김응국 코치가 심판에게 전광판 오류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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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에서 중단된 경기가 다시 시작됐을 때는 1-4로 롯데가 앞선 걸로 수정됐다. 상황은 2사 2,3루. 정 훈 손아섭의 타점이 모두 인정됐다.
기록원이 문규현의 홈 세이프 상황때 심판의 판정을 정확하게 보지 못한 건 실수다. 또 주심이 전광판 오류를 바로 잡지 못한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두산 구단은 손아섭의 투수 앞 땅볼 이전 상황으로 돌리자고 심판진에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미 실시한 타격을 없었던 일로 처리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롯데는 3회 2점, 4회 3점을 보탰다. 8회는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더 달아났다. 두산은 7회 집중력을 보여 6점을 따라붙었다.
롯데는 장단 16안타를 쳤다. 선발 타자 전원 안타 및 전원 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1호, 통산 51호다.
롯데 선발 유먼이 5이닝 1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올렸다. 두산 선발 볼스테드는 3이닝 9실점(4자책)으로 시즌 첫 패를 당했다. 잠실=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