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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는 1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5⅓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특유의 힘 있는 강속구를 바탕으로 삼진 6개를 잡아내며 삼성 타선을 봉쇄했다. 볼넷은 하나도 없었고, 투구수는 85개. 부산고를 졸업하고 지난 2012 신인드래프트에서 우선지명된 그의 데뷔 첫 선발등판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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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는 1회초부터 당차게 공을 던졌다. 140㎞대 중후반의 직구엔 힘이 있었다. 삼성 타자들의 배트가 이민호의 직구를 이겨내지 못했다. 1회부터 삼자범퇴로 마쳤다. 정형식을 145㎞짜리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웠고, 나바로를 2루수 뜬공, 채태인을 3루수 앞 땅볼로 잡았다. 모두 결정구는 직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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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팀 타선은 이민호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1회 나성범의 솔로홈런과 2회 손시헌의 투런홈런으로 득점지원을 해줬다. 이민호도 이에 부응했다. 3회를 강력한 직구를 통해 삼진 2개를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마친 이민호는 4회에도 가볍게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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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박해민에게 높은 직구를 던져 유격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5회까지 투구수는 82개. NC 벤치는 이민호에게 계속 해서 마운드를 맡겼다.
경기 후 이민호는 "오늘 사실 긴장을 많이 했다. 직구 밸런스가 안 좋아서 감을 찾으려고 1회 직구를 많이 던졌다. 1회가 끝나고 나니 긴장이 좀 풀렸다"며 활짝 웃었다.
선배들이 후배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애썼다. 이민호는 "처음 나갈 때 (김)태군이형이 긴장을 풀도록 해줬다. 이호준 선배님은 '후회 없이 해봐라. 이 경기는 네가 진행해야 하는 경기'라고 말씀해주셨다"고 했다.
이민호는 이날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그는 "볼넷 주기가 싫었다. 투구수가 많이 나올까봐 정면승부를 하려 했다"며 "태군이형과 1이닝, 1이닝만 생각하며 경기를 했다"고 했다.
이어 "선발로 나가니 재미있다. 우리 팀은 4명의 선발투수가 좋다. 나도 믿음직스러운 선발투수가 되고 싶다"며 "승리하고 나니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났다. 지금까지 많이 도와주셨는데 해드린 건 없다. 오늘 직접 와서 경기를 보셨는데 부모님 앞에서 승리해 기쁘다"고 힘주어 말했다.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