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근육통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는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의 재활에 속도가 붙고 있다.
LA 타임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아주 미세한 형태지만 여전히 진전이라고 할 수 있다.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순조롭게 재활을 진행하고 있다. 커쇼는 일요일(현지시각) 타자들을 세워놓고 던지는 시뮬레이션 피칭을 한다'고 전했다.
시뮬레이션 피칭(pitching for simulated games)이란 마운드에 올라 아웃카운트와 주자 상황, 볼카운트 등을 정해놓고 실전처럼 던지는 재활 단계를 말한다.
커쇼는 이전까지 캐치볼과 가벼운 불펜 피칭으로 컨디션을 점검해 왔다. 이제는 타자를 세워놓고 실전처럼 던질 수 있는 단계까지 올라왔다는 것인데, 그만큼 메이저리그 복귀 시점도 가까워졌음을 알리는 대목이다.
그러나 돈 매팅리 감독은 신중하다. 매팅리 감독은 "아주 좋은 소식이다. 커쇼는 계획했던 방향으로 아주 잘 가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지금 복귀 시점을 말하기는 이르다. 상태가 좋아져서 실전 피칭 훈련을 앞당기기는 했지만, 아직도 밟아야 할 단계가 있다"고 밝혔다.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해야 한다는 의미다. 매팅리 감독은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앞두고 커쇼가 불펜 피칭과 시뮬레이션 게임을 몇 번을 더 해야 하는지 지금으로선 결정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어쨌든 커쇼는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5월초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다저스는 류현진, 잭 그레인키, 댄 하렌, 조시 베켓, 폴 말홀름으로 로테이션을 꾸려가고 있다. 이 가운데 류현진과 그레인키, 하렌은 꾸준한 페이스를 보이고 있고, 베켓과 말홀름도 최근 안정감을 찾았다. 베켓은 지난 16일 샌프란시스코전서 5이닝 2안타 무실점, 말홀름은 17일 샌프란시스코전서 6이닝 5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커쇼가 복귀하면 말홀름이 불펜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시즌초 1선발 역할을 도맡았던 류현진으로서도 커쇼가 합류할 경우 좀더 편한 마음으로 던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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