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용이에게 미안하다."
SK 이만수 감독이 호투한 선발투수 채병용에게 승리를 챙겨주지 못한 미안함을 전했다. SK는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NC와의 홈경기에서 9회말 터진 최 정의 끝내기 2점홈런에 힘입어 6대5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SK 벤치의 판단미스가 있었다. 이날 SK 선발 채병용은 6⅔이닝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채병용은 567일만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SK 선발의 한 축으로 확실하게 부활한 모습이었다. 스트라이크존 구석을 파고 드는 절묘한 제구에 너클볼까지 섞는 변화무쌍한 투구로 NC 타자들을 현혹시켰다. NC 타선은 채병용을 공략하지 못했다.
하지만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채병용이 내려가자, 분위기가 뒤집혔다. SK 벤치의 다소 이해할 수 없는 투수교체가 나왔다. 이만수 감독은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채병용을 강판시키고 임경완을 마운드에 올렸다. 타석에는 9번타자 포수 김태군. 상대적으로 부담스럽지 않은 하위타선이었다.
좌우를 고려한 교체도 아니었다. 채병용은 오른손투수다. 타석에 있던 김태군 역시 우타자다. 타자 유형을 고려해 교체할 상황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만수 감독은 직접 채병용과 대화를 나눈 뒤, 사이드암 임경완을 마운드에 올렸다. 임경완은 김태군에게 우익수 오른쪽으로 향하는 2루타를 맞았다. 순식간에 득점권으로 주자를 내보냈다.
SK 벤치는 박민우-김종호-나성범으로 이어지는 NC의 좌타자 라인을 상대하기 위해 좌완 진해수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아마도 7회를 임경완에게 마무리하게 하고, 8회 진해수를 올리는 시나리오를 그렸을 것이다. 하지만 임경완이 주자를 내보내며 그 구상이 꼬여버렸다.
하지만 진해수는 박민우에게 볼넷을 내준 뒤, 대타 권희동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고 말았다. 계속된 2사 1,3루. 진해수가 나성범에게 던진 5구째 슬라이더가 너무 높았다. 나성범은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역전 스리런홈런, 3-4로 승부가 뒤집히는 순간이었다. 채병용의 승리도 날아갔다.
경기 후 SK 이만수 감독은 "오늘 경기는 100% 감독이 잘못한 경기다. 병용이에게 미안하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남기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인천=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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