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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1위’ LG 조쉬 벨, 2% 아쉬운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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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조쉬 벨은 홈런 단독 1위입니다. 지난 4월 20일 대전 한화전에서 LG가 9:7로 뒤진 9회초 2사 후 조쉬 벨은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의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습니다. 시즌 6호포로 홈런 선두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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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쉬 벨은 공격 거의 전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라있습니다. 홈런 1위(6개) 이외에 타율 9위(0.333), 타점 공동 5위(14개), 득점 3위(15개), 최다 안타 공동 4위(22개), 출루율 공동 7위(0.438), 장타율 3위(0.636)를 기록 중입니다. 도루를 제외한 전 부문에 걸쳐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당초 LG가 영입한 외국인 타자로 조쉬 벨의 이름과 기록이 공개되었을 때 타 팀 외국인 타자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뚜껑을 열고 보니 조쉬 벨은 9개 구단 외국인 타자들 중 최고라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맹활약하고 있습니다. 붙박이 3루수로서 내야 수비에서도 팀 내 비중이 상당히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수 양면에서 조쉬 벨의 가치는 두드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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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쉬 벨의 페이스가 갈수록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몸쪽으로 빠른 공을 붙인 뒤 2스트라이크 이후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는 공 배합에 약점이 노출되었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조쉬 벨은 최근 상대 투수들의 엇비슷한 투구 패턴에 적응하는 추세입니다. 최근 5경기에서 5개의 삼진을 당했지만 5개의 볼넷을 골라내고 있습니다.

더욱 기대되는 것은 조쉬 벨이 완성형의 선수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타 팀의 외국인 타자들 중에는 메이저리그에서 많은 경력을 쌓아 자신의 스타일이 굳어져 한국 무대 적응이 오히려 어려운 타자도 있습니다. 하지만 조쉬 벨은 전지훈련부터 LG의 베테랑 타자들과 함께 연습하고 대화하며 그들의 타격 기술을 배우기 위해 노력한 바 있습니다. 시즌이 거듭될수록 진화하는 조쉬 벨을 그라운드에서 지켜보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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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점에서 조쉬 벨의 타격에 아쉬운 점이 없지는 않습니다. 그가 홈런을 터뜨린 5경기 중 4경기에서 LG는 패배했습니다. 승부가 기울어져 상대 투수의 경계가 느슨해진 뒤에 나오는 홈런이 없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조쉬 벨의 득점권 타율이 낮은 것과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조쉬 벨의 득점권 타율은 0.238로 자신의 타율(0.333)보다 1할 가까이 낮습니다. 다른 베이스를 포함해 2루에 주자가 있는 경우의 타율은 0.188, 다른 베이스를 포함해 3루에 주자가 있는 경우의 타율은 0.200에 그치고 있습니다. 2루 혹은 3루의 득점권에 주자가 있을 때 조쉬 벨의 방망이는 잦아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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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쉬 벨의 득점권 타율이 낮은 것은 상대 투수들이 보다 집중하는 승부처에서 아직 이겨내지 못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최근 5경기에서 조쉬 벨은 1타점밖에 올리지 못했는데 그것은 4월 20일 대전 한화전의 솔로 홈런이었습니다. 득점권 기회에서는 타점을 얻지 못한 것입니다. LG 김기태 감독도 이를 감안하고 지난 주말 한화와의 3연전 중 앞 2경기에서 조쉬 벨을 4번 타순이 아닌 3번 타순에 배치한 것으로 보입니다.

LG는 투타 엇박자로 인해 최하위에 머물며 힘겨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습니다. 투수들이 호투하면 타선이 침묵하고 타선이 터지면 투수들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승부처에서 보다 강한 집중력이 요구됩니다. 조쉬 벨의 방망이가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폭발해 LG를 승리로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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