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에서 거둔 0대0 승부. 나쁘지 않은 결과다.
첼시가 23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13~201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0대0으로 비겼다. 첼시는 결승행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안방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홈이점을 안고 결승행을 타진하게 됐다. 그러나 이면을 살펴보면 상처가 많은 경기였다.
조제 무리뉴 첼시 감독은 경기 후 열린 인터뷰에서 "경기전에도 문제가 있었는데 경기 중에 문제가 발생했다. 네 명의 선수를 잃게 됐다"고 밝혔다. 경기 중 골키퍼 체흐와 수비수 테리가 부상을 했다. 체흐는 어깨를 다쳐 시즌 아웃됐다. 다리를 다친 테리는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악재가 겹쳤다. 경기 중 중앙 미드필더 램파드와 미켈이 경고를 1장씩 받아, 경고 누적으로 2차전에 결장하게 됐다.
이미 공격수 에토오와 에당 아자르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첼시는 추가로 4명을 잃어 5월 1일 안방에서 열리는 2차전 승리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무리뉴 감독은 "체흐는 시즌 아웃됐다. 테리는 UCL 결승에서나 뛰길 바라야 한다"고 했다.
첼시는 볼점유율 31대69, 슈팅수 5대25로 일방적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밀렸다. 체흐와 테리의 부상으로 첼시는 수비적으로 나설 수 밖에 없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전에는 0대0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경기를 하면서 안전하게 운영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승부를 내야겠다"며 수비적으로 경기에 임한 이유를 밝혔다.
한편, 무리뉴 감독은 체흐와 테리의 공백을 '베테랑' 골키퍼인 슈왈처와 부상에서 돌아온 이바노비치로 메울 예정이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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