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부산 아이파크 감독 윤성효 입니다."
부산 도시철도 3호선 전동차가 종합운동장역 선로로 진입하면, 'K-리그 클래식의 아이콘'윤성효 부산 아이파크 감독의 목소리가 역사에 울려퍼진다.
부산 동래중고 출신 윤 감독은 지난해 부산에 부임했다. 지난해 말 울산-포항의 첨예한 우승전쟁 틈새에서 신통력을 발휘하며, 리그의 지배자로 떠올랐다. '성효부적' '효멘' 등의 유행어를 양산했다. K-리그 최강의 스토리텔러로 떠올랐다. 느릿느릿 허를 찌르는 촌철살인 경상도 사나이 특유의 유머화법으로 리그를 쥐락펴락했다. 올시즌 12년만에 서울 원정 승리를 통해 또한번 신통력을 발휘했다.
윤 감독의 구수한 부산사투리 안내방송은 23일부터 종합운동장역으로 진입하는 전동차 내에서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축구팬들은 물론, 종합운동장역을 찾는 부산 시민들의 귀를 쫑긋 서게 하는 마력이 있다.
부산 아이파크와 부산교통공사의 '반짝반짝'한 협업은 타구단도 벤치마킹할 만 좋은 예다. 2012년 런던올림픽 직후 홍명보호 동메달의 주역인 '미남골키퍼' 이범영이 종합운동장 안내 방송을 맡았다. 롯데자이언츠 야구스타 강민호가 했던 안내방송을 축구스타 이범영이 이어받았다.
2012년부터 3호선 '미남역'에서 부산 '아이돌'파크 '미남 '축구선수들이 역무 체험을 하는 전통도 생겼다. 2012년 7월 전상욱 박용호 한지호 구현준, 2013년 3월엔 이창근 김지민 구현준 유수철 이정기 권진영 등이 일일 역무체험을 통해 부산시민들과 소통했고, 8월엔 김지웅 김지민이 나섰다. 2014년 '효멘' 윤 감독이 지하철 안내 방송에 '목소리 출연'하며 부산 시민에게 한발 더 친근하게 다가가게 됐다.
한편 부산은 26일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에서 제주 원정에 나선다. 9라운드 성남전에서 리그 5경기 무승을 깬 데 이어 제주전에서 '양파 듀오'양동현-파그너를 앞세워 6경기 연속 무승 징크스를 깰 각오다.
전영지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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