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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이 감독직을 놓으면서 생각한 것은 충격 요법이었다. 겨우 4승의 꼴찌. 예전처럼 패배가 익숙해지기 전에 다시 팀을 지난해의 활발한 모습으로 만들어야 했다. 20일 대전 한화전서 빈볼 시비로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나며 전의를 불태웠지만 패배. 22일엔 선수들이 모두 머리를 삭발하고 나섰지만 삼성에 또 졌다. 선수들을 하나로 모을 가장 충격적인 것을 감독의 사퇴라고 생각했고, 그것을 실행에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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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말 선취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2회초에 오지환과 박용택의 솔로포로 역전을 했고 3-3 동점에선 6회초 조쉬벨이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7회말 5-7로 역전당했지만 8회초 다시 3점을 얻어 8-7로 다시 역전. 그러나 신은 끝내 LG의 승리를 외면했다. 8회말 1사에서 마무리 봉중근을 올리는 초강수를 뒀지만 9회말 동점을 허용했고, 연장 10회말 최형우의 끝내기 안타를 맞고 8대9로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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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로 쫓아간 8회초 1사 만루서 오지환의 중월 안타로 2점을 얻어 역전했을 때다. 가운데 펜스 앞까지 날아간 타구를 삼성 중견수 이영욱이 잡는 듯했지만 잡지 못했고 그사이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다. 그런데 남은 주자가 2,3루가 아닌 1,2루에 있었다. 1루주자 이병규(7번)가 타구가 잡힌 줄 알았는지 제대로 뛰지 못한 것. 다음타자 이진영이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는데 만약 2,3루에 있었다면 1점을 추가할 수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고 그것이 결국 부담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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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겠다는 커다란 의지만 가지고는 승리가 오지 않았다. 냉정한 판단과 기본기가 필요했던 LG였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