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딘, 청해진해운과 계약'
세월호 참사의 수색 작업을 맡은 민간 구조업체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가 특혜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23일 일부 민간잠수부들은 "언딘 측이 계약한 민간 잠수사만 잠수 수색작업에 투입하고 다른 민간 잠수사는 발을 들이지 못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실종자 가족들은 특정 업체에 대한 특혜 때문에 수색작업이 늦어진 게 아니냐며 정부 관계자에게 항의했다.
알파잠수기술공사 이종인 대표도 지난 21일 직접 바지선을 타고 팽목항에 도착했지만 해경이 안전상의 이유로 투입을 반대하면서 발길을 돌려야 했다.
그러나 언딘이 23일 한 대학에서 다이빙 벨을 대여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 벨은 탑승인원이 4명인데 반해 이 다이빙 벨은 2명에 불과하다.
실종자 가족들은 소조기로 물살이 느려지는 등 작업여건이 좋은데도 잠수사 투입이 저조하다며 24일 진도군청내 범정부대책본부를 항의방문한 데 이어 팽목항에서 이 장관을 앉혀놓고 밤늦게까지 연좌농성을 벌였다.
특히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는 이날 "해경이 구조작업과 인양작업 모두 언딘과 단독으로 수의 계약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지적한 뒤 "사고 9일째인데 174명 빼고 한 명도 구조하지 못한 상황에서 다른 대안이 필요하지 않냐"면서 "지금이라도 24시간 구조 작업을 할 수 있는 사람 보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말해 실종자 가족들의 박수를 받았다.
여론이 악화되자 이날 오후 김석환 해양경찰청장의 요청으로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 벨 투입이 결정됐다.
김석환 해양경찰청장은 "실종자 가족들의 요구에 따라 민간 구난업체 알파잠수기술공사의 이종인 대표를 포함한 민간 잠수사를 수색작업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또 가용할 수 있는 인력과 장비를 총 동원해 구조와 수색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알파잠수기술공사측은 이날 사고해역 투입요청을 받고 인천에서 출항했다.
언딘, 청해진해운과 계약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상호 기자 언딘 청해진해운과 계약 언급, 정부 해경 정말 의심스럽다", "언딘 청해진해운과 계약, 이상호 기자도 거들었네", "언딘 청해진해운과 계약, 사고 선박사와 계약한 민간 구조업체 괜찮은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날 새벽 수색작업에서 시신 7구를 수습, 오전 7시 현재 사망자는 모두 181명으로 늘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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