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시즌 3관왕(때상, 상금왕, 다승왕)을 휩쓴 '장타 소녀' 장하나(22)가 올시즌 첫 승 도전에 시동을 걸었다.
장하나가 26일 경남 김해의 가야골프장(파72·666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라운드에서 선두권으로 뛰어 올랐다.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를 5개나 낚으며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그는 오후 2시 현재 단독 2위에 올라 있다.
10번홀(파5)에서 출발한 장하나는 첫 홀에서 버디를 낚은 이후 후반 4번홀(파4)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파행진을 벌였다. 그러나 후반 5번홀(파4)부터 8번홀(파4)까지 네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선두권으로 뛰어 올랐다.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는 장하나가 출전하는 올시즌 첫 국내 대회다. 장하나는 지난해 KLPGA 투어 상금랭킹 1위 자격으로 미국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롯데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LPGA 투어 일정으로 그는 국내 개막전인 롯데마트 여자오픈에 출전하지 않았다.
2라운드를 마친 장하나는 유독 피곤해 했다. 그는 "한국에 온지 4~5일 밖에 안돼 아직 시차 적응이 안됐다. 많이 피곤한 상태다"라고 했다. 피로감 때문이지 장하나는 전반 9홀에 1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그러나 후반 9홀에서는 지난해 3관왕의 위력을 발휘했다. 장하나는 "전반에 정신이 없었다. 그래서 전반에 실수를 많이 한 것 같다. 후반에도 계속 파만 하다가 동반 플레이어가 계속 버디를 하는 것 보고 정신차리고 했다. 4연속 버디를 할 때 샷이 우승할 때의 느낌이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장하나는 27일 열리는 최종라운드에서 시즌 첫 승을 따내기 위해 공격적 플레이를 펼칠 예정이다. 그는 "예전에는 선두로 파이널 라운드에 임했을 때 지키려고 하다가 무너진 경우가 많았다. 내일은 실수 없이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면 내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우승 인터뷰를 하고 싶다"며 첫 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김해=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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