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동건·고소영 부부 별장에 침입, 금품을 털어 달아난 60대 남성이 검거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도 가평경찰서는 28일 특수절도로 혐의로 한모(61·무직)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달아난 공범 1명을 쫓고 있다. 한씨는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이들은 지난달 4일 오후 8시 50분께 공범과 함께 가평군 설악면에 위치한 장동건 소유의 별장에 침입, 카메라 2대와 영사기 1대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지난 2월 주변 전원주택 2곳에서 현금과 수집용 우표 등 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복면을 착용하고 사다리를 이용해 장동건 별장 3층의 유리창을 깬 뒤 침입했다. 당시 별장 안에는 다른 귀중품도 있었다. 하지만 보안 경보음이 울리자 장식장에 있던 1975년산 일제 카메라와 8㎜필름용 영사기만을 훔쳐 서둘러 달아났다. 하지만 이는 오판이었다. 고가로 보였던 훔친 카메라와 영사기는 중고상 사이에서 1만∼5만원에 거래되는 엔틱 장식용에 불과했다.
검거된 한모씨와 달아난 공범은 교도소 동기 사이. 범행 이틀 전 미리 장소를 답사한 뒤 별장 주변 CCTV를 건물 바깥 쪽으로 돌려놓는 등 치밀하게 접근했다. 경찰은 이들이 '장동건·고소영 부부의 별장인지 몰랐으며 한적한 곳에 있고 별장이 자주 비어 범행이 용이하다고 판단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장씨 별장과 주변 도로 CCTV를 분석, 통과 차량 180만대를 추적했으며 범행에 사용된 승용차를 특정한 뒤 잠복해 지난 27일 전북 전주에서 한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한씨를 상대로 여죄를 캐는 한편 달아난 공범을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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