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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삼이 6회 던진 26개가 모두 직구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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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선발 장원삼은 올시즌 고민이 있었다. 바로 직구 구속이 오르지 않는 것. 4차례 등판에서 140㎞가 나오지 않았다. 지난 22일 대구 LG전서 5⅔이닝 7안타 1실점으로 시즌 2승을 따냈을 때도 직구 최고 구속은 138㎞에 불과했다. "몸에도 이상이 없고 훈련도 열심히 했는데 직구 구속이 안나온다"는 장원삼은 "구속이 안나오니 아무래도 자신감이 없고, 그러다보니 도망가는 피칭을 하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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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상황에서 27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는 그에게 부담이 컸다. 넥센전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친정인 넥센에 총 14경기(선발 13경기)에 등판해 6승6패에 평균자책점 4.90으로 좋지 않았다. 지난 2012년 7월 27일 목동 경기서 승리한 이후 3차례 등판에서 모두 패했다.

넥센 타자들이 전날에 11득점을 하는 쾌조의 타격감을 보여 장원삼이 이번에도 유인구 위주의 피칭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결과는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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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삼은 예전의 자신있는 피칭을 했다. 6이닝 동안 4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 무려 640일만에 넥센전서 승리 투수가 됐다. 3승째(1패). 삼성 류중일 감독은 "장원삼의 올시즌 최고의 피칭이었다"라며 칭찬.

고민했던 직구 문제가 해결됐다. 6회까지 103개의 공을 던졌는데 그 중 83개가 직구였다. 80.6%가 직구였던 것. 슬라이더가 15개였고, 체인지업이 4개, 커브는 1개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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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말 2사 1루서 김민성과 12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3루수앞 땅볼을 잡으며 마무리. 그런데 12개 모두 바깥쪽 직구만 던졌다. 게다가 6회말에 던진 26개의 공 모두가 직구였다.

경기후 만난 장원삼은 "넥센 타자들이 이상하게 내 공은 잘쳤다. 그래서 걱정도 했고 오늘은 초반부터 신중하게 던졌다"면서 "직구가 자신있었다"고 했다. 이날 장원삼 직구의 최고 구속은 140㎞. "경기전 불펜에서 몸을 풀 때 직구가 별로 좋지 않은 것 같았는데 공을 받았던 포수 이흥련이 '직구가 좋다'고 해서 직구 위주로 했다"는 장원삼은 "직구가 파울이 되는 등 정타가 잘 안나왔고, 몸쪽 제구도 잘돼서 자신있게 던졌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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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이 빠르지는 않지만 그래도 140㎞는 넘어야 자신있게 던질 수 있다"던 장원삼이 드디어 140㎞를 찍었다. 아직 더 끌어올려야 한다. 목표는 143㎞다.
목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2014 프로야구 경기가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렸다. 삼성이 2-0으로 앞선 가운데 5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내려오는 삼성 선발투수 장원삼이 웃고 있다.목동=정재근기자 cjg@sportschosun.com/2014.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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