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사천리로 진행될 것 같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루이스 반 할(63)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의 계약이 좀처럼 진전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라이언 긱스(41)가 감독 대행을 맡으면서 맨유로 집결한 소위 '92라인'이 문제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디펜던트와 텔레그래프 등의 영국 언론들은 "반할 감독이 맨유에 5명의 휘하 코칭스태프를 함께 데려오길 원한다", "반할 측 코치진의 문제로 맨유와의 협상이 원활하지 않다"라며 반할의 코칭스태프가 맨유 감독으로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반할 감독은 수석코치로 패트릭 클루이베르트를 데려오는 것 외에도 대니 블린트 코치, 골키퍼 코치 프란스 훅, 물리치료사 요스 반 다이크, 전력분석가 막스 리커스 등을 대동하기를 원한다는 것.
반면 에드 우드워드 맨유 회장은 일단 긱스는 반드시 지키되, 바로 감독으로 선임할 생각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맨유 수뇌부는 긱스를 팀에서 내보낼 경우 소위 '퍼거슨 시대'라는 영광스러운 과거와 단절됨과 동시에 '자체 레전드를 내치는 팀'이라는 이미지를 얻게 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때문에 우드워드 회장은 다음 감독이 선임되더라도 긱스에게 코치로 남아줄 것을 요청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긱스는 그렇다쳐도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경질 이후 대거 합류한 92라인이 다시 정리되어야한다는 것이 문제다. 긱스는 '퍼거슨 정신의 부활'을 외치며 폴 스콜스, 니키 버트, 필립 네빌 등 당대 자신의 팀동료들을 끌어모은 상태다. 하지만 반할이 자신의 라인을 구축하길 원한다면 92라인은 방해가 될 뿐더러, 현실적인 코칭스태프로서의 자리도 부족하다.
또 이들 언론은 맨유가 반할 감독과의 협상이 틀어질 경우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다시 선회할 가능성도 제시했다. 텔레그래프는 "안첼로티 감독의 거취는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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