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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축구의 진수가 펼쳐진 전반전이었다. 수비 구축에 일가견이 있는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과 조제 무리뉴 첼시 감독의 대결답게 숨막히는 전술 대결이 이어졌다. 시메오네 감독은 아드리안 로페스와 마리오 수아레스를 선발로 기용하며 의표를 찔렀고, 무리뉴 감독은 부상에서 회복한 에당 아자르를 왼쪽 미드필더로, 윙백인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를 오른쪽 미드필더로 투입하는 파격으로 응수했다. 양 팀은 치열한 압박과 좀처럼 간격이 벌어지지 않는 촘촘한 수비력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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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급해진 첼시는 후반들어 제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정교한 역습에 말리는 양상이었다. 전반 그렇게도 견고했던 수비진이 무너졌다. 하지만 첼시에게는 수비를 회복할 시간보다 한 골이 더 필요했다. 무리뉴 감독은 후반 9분 애슐리 콜을 빼고 사뮈엘 에토오를 투입했다. 하지만 이게 화근이 됐다. 에토오는 후반 16분 디에고 코스타에게 파울을 하며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코스타는 이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사살상 승부를 갈랐다. 이후에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필리페 루이스의 오버래핑과 코케의 현란한 개인기를 앞세워 첼시를 공략했다. 결국 추가골이 터졌다. 후반 27분 아르다 투란이 골대를 맞고 나온 자신의 헤딩슈팅을 뛰어들며 마무리했다. 무리뉴 감독은 뎀바 바, 안드레 쉬얼레를 연달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지만,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3대1 승리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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