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기록은 아니다. 특별한 의미는 없다. 요즘 평균자책점이 높아 스트레스다."
롯데 자이언츠의 정대현(36)이 한국프로야구 최초로 100세이브-100홀드를 동시에 달성했다.
정대현은 3일 인천 문학구장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서 두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동안 2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홀드를 기록해 통산 100홀드를 달성했다.
정대현은 류택현(LG), 정우람(SK), 권 혁(삼성), 이상열(LG), 안지만(삼성)에 이어 6번째로 통산 100홀드 고지를 밟았다. 롯데 선수로는 처음. 또 한국프로야구에서 100홀드와 100세이브 고지를 모두 밟은 첫 선수가 됐다.
정대현은 3-1로 앞선 6회말 2사 만루 위기에서 선발 송승준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김성현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4-1로 앞선 7회말에는 김강민과 최정에 안타를 맞고 실점했지만 홀드 요건은 그대로 유지됐다.
그는 "내가 던진 공에 만족한다. 두 개 맞은 안타는 내가 못 던졌기 보다는 SK 타자들이 잘 친 것이다"면서 "요즘 한 경기 잘 던지고 한 경기 못 던지고 했다. 앞으로 공배합에 좀더 신경을 쓸 것 같다"고 말했다.
정대현은 지난 2003년 4월 12일 잠실 LG전에서 첫 홀드를 기록했고 꾸준히 홀드와 세이브를 쌓았다. 롯데 이적 첫해인 지난 2012년 10월 2일 군산 KIA전서 통산 100번째 세이브를 달성했었다.
그는 올해 16경기에 등판 1승2패1세이브3홀드, 평균자책점 6.92를 기록했다.
정대현은 "이번 시즌 아직 평균자책점이 높아 그 기록을 볼 때마다 마음이 불편하다. 많은 이닝을 던지는 게 아니라 좀처럼 수치를 낮추는 게 간단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3일 SK전에서1이닝 동안 5타자를 상대로 2안타 1실점을 해 평균자책점이 다시 올라갔다.
KBO는 대회요강 표창규정에 의거해 정대현에게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인천=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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