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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포항 감독은 홍 감독의 선택을 이해했다. "(이명주) 본인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게 정답이다. 이명주가 초심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러면 자신의 가치를 틀림없이 인정받을 것이다." 이심전심이었다. 윤성효 부산 감독은 "이명주는 공격형 미드필더다 . 같은 포지션에 구자철을 비롯해 유럽파 선수들이 있다. 이명주는 국제대회 등 경험적으로 약한 면이 있다"고 했다. 조민국 울산 감독 역시 "이명주는 아직 젊다. 물론 브라질에 가는 것만으로도 선수에겐 좋은 경험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감독으로서 확신을 갖기 힘든 부분이 있었을 것이다. 그부분에 있어 선수가 섭섭해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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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주는 홀가분한 표정이었다.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주변의 위로보다는) 스스로 가다듬는 게 중요하다." 그는 "1월 전지훈련 때는 좋은 컨디션도 아니었고 준비가 덜 된 상태였다. 대표팀은 상이한 스타일의 선수들이 모이는 곳이다. 개인 실력이 우선 뛰어나야 한다. 아직 내 실력이 미흡하기 때문에 합류하지 못한 것 같다"고 냉정하게 분석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빨리 수습하고 앞으로 내가 해야 할 것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팬과 동료, 코칭스태프 모두 응원해줘 이겨내고 좋은 결과까지 얻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표팀과 포항을 오가며 보낸) 지난 1년은 만족스러웠다. 스스로 성장하는 모습에 기뻤다. 노력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기도 했다"고 후회없는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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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