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중 7명은 면접에서 불쾌감을 느낀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면접 경험이 있는 구직자 906명을 대상으로 "귀하는 면접 전형 중 불쾌했던 경험이 있습니까?"라고 설문한 결과, 72.1%가 '있다'라고 답했다.
면접에서 불쾌감을 느꼈던 부분으로는 '인격, 스펙 등 비하 질문'(35.7%,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 뒤이어 '성의 없이 짧은 면접시간'(34.6%), '들러리 취급'(31.5%), '반말 등 면접관의 말투'(29.2%), '지원서 정보 모름'(25.4%), '나이, 성별에 따른 차별성 질문'(22.8%), '답이 없는 난처한 질문'(22.1%), '비딱하게 앉는 등 면접관 자세'(21.9%) 등이 있었다.
불쾌감을 느낀 이유로는 '떨어뜨릴 생각으로 대하는 것 같아서'(24%)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감정적으로 무시하는 것 같아서'(23.4%)가 바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직무 등과 관련 없어서'(20.5%), 합리적인 조건이 아니라서'(10%), '상대적 박탈감을 줘서'(8.4%) 등의 의견이 있었다.
그렇다면, 불쾌감을 느꼈을 때 어떻게 대응했을까?
절반 이상인 62.8%가 '아무렇지 않게 행동'(복수응답)했다고 밝혔고, 18.4%는 '더욱 성의있게 행동'했다고 답했다. '티를 내며 건성으로 행동'(10%), '대답을 회피'(9.6%), '바로 이의 제기'(5.8%) 등의 좀 더 적극적인 대응을 했다는 응답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면접전형에서 생긴 불쾌한 감정이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58.7%가 '매우 나빠졌다'라고 답했으며, '다소 나빠졌다'는 38.7%, '영향 없었다'는 2.6%였다.
또, 불쾌감을 느낀 기업에 최종 합격할 경우 입사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 51.8%가 '없다'라고 답했다.
한편, 기업에서 지원자의 성향 등을 파악하기 위해 일부러 반말이나 불쾌한 질문을 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5.4%가 '절대 안 된다, 예의를 지켜야 한다'를 선택했다. '업무 특성에 따라 가능할 수도 있다'는 31.3%였고, '평가를 위해 어쩔 수 없다'는 13.3%가 답변했다.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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