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은퇴 기자회견 소식에 교토상가 옛 동료들 응원.
'두개의심장' 박지성(33)의 첫 프로팀 교토 상가(당시 교토퍼플상가)와 옛 동료들이 박지성의 은퇴에 안타까움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교토 지역 일간지 교토신문은 박지성에 대해 "교토 상가에 많은 재산을 안긴 영웅"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입단 당시의 에피소드도 소개했다. 박지성은 기무라 분지 당시 감독이 '찾아낸' 선수였다는 것. 당시 중심 선수였던 노구치 유지 현 교토상가 스카우터는 "나와 생일이 같은 선수였기 때문에 운명 같았다. 일본어가 무척 빠르게 늘었던 기억이 난다"라고 옛 추억을 전하면서 "세계적인 선수가 되었음에도 늘 겸손했다. '지금의 내가 있는 것은 교토 상가 덕분'이라며 간간이 연락해온다"라는 말로 박지성의 '의리'를 증명했다.
박지성이 교토 상가에게 특별한 이유는 지난 2003년 1월 1일 도쿄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일왕배 결승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역전승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당시 2002 월드컵 직후 주가가 한창 뛰어올랐던 박지성은 12월 31일자로 계약이 종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소속팀에 대한 의리로 일왕배 결승전에 출전, 교토 상가에 처음이자 마지막 우승컵을 선사했다.
당시 함께 일왕배 우승을 이끌었던 마쓰이 다이스케는 "옛 동료가 은퇴하다니 슬프다. 무릎 부상 소식은 알고 있었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이 곳에서 은퇴경기를 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도 전했다. 교토 상가의 유소년팀 코치로 일하고 있는 테시마 카즈키도 "팀을 위해 땀을 흘리는 선수였다. 박지성이 천황배 결승전에서 터뜨린 동점골은 최고의 추억"이라고 전했다.
박지성은 지난 2000년, 명지대 재학 도중 J리그 교토 상가로 이적해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02 한일월드컵에서의 대활약을 바탕으로 히딩크 감독과 함께 PSV 에인트호번으로 진출했고,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생애 최고의 시기를 보냈다. 박지성은 이후 QPR을 거쳐 친정팀 PSV에서 한 시즌을 더 뛴 뒤 지난 14일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박지성 은퇴 기자회견 소식에 교토상가 옛 동료들 응원에 네티즌은 "박지성 은퇴 기자회견, 교토상가도 안타까워하네", "박지성 은퇴 기자회견, 교토상가 박지성 겸손 기억하고 있어", "박지성 은퇴 기자회견, 교토퍼플상가 응원" 등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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