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계엄령
잉락 친나왓 태국 전 총리의 실각 이후 정국의 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태국 군부가 20일(현지 시각) 계엄령을 선포했다.
AP를 비롯한 외신들에 따르면 태국 군부는 이날 새벽 군부 방송인 <채널 5>를 통해 "국가의 정치적 위기에 따라 소요가 가중되고 있다"라면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계엄령을 선포한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태국 군부는 "이는 쿠데타가 아니다"라면서 대중에게 "공황에 빠지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익명을 요구한 군부 관리는 AP와의 인터뷰에서 "이것은 분명히 쿠데타가 아니며, 단지 국민에게 안정을 제공하고 일상적인 삶을 계속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태국에서는 잉락 친나왓 전 총리가 이끄는 내각이 작년 11월 탁신 친나왓 전 총리에 대한 특별사면을 승인하자 거센 반정부 시위가 시작됐고, 6개월 넘게 계속된 친정부 세력과 반정부 세력의 대립으로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잉락 전 총리는 탁신 전 총리의 친동생이다.
결국 이달 초 태국 헌법재판소가 잉락 친나왓 전 총리의 권력 남용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리면서 잉락 당시 총리는 실각했다.
태국 군부는 최근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총격으로 사망자가 추가 발생하자 무력 개입 가능성을 경고해 왔다. 태국에선 군부가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고, 정부가 혼란에 빠질 때마다 정국 수습을 명분으로 수차례 쿠데타를 일으켰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번 계엄령 선포 역시 군부 쿠데타의 전조가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태국 계엄령 소식에 네티즌들은 "태국 계엄령, 무섭다", "태국 계엄령, 태국에 여행도 못 갈 듯", "태국 계엄령, 인명피해는 없어야한다", "태국 계엄령, 더 이상의 희생자 없길", "태국 계엄령 선포, 무력 경고하면서 쿠데타가 아니라니"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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