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선발 앨버스가 6회를 견디지 못했다.
앨버스는 23일 잠실 두산전에서 5⅓이닝 6피안타 4볼넷 6실점을 했다. 탈삼진은 7개를 잡았다.
경기 초반은 좋았다. 앨버스가 잡은 7개의 탈삼진은 한국무대에서 가장 많은 개수다.
두산은 리그 최고의 타격을 자랑하는 팀. 앨버스는 패스트볼 최고시속이 140㎞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정확한 제구력으로 두산 타선을 요리했다.
1회 민병헌에게 볼넷, 오재원에게 안타를 내줬다. 칸투의 유격수 앞 땅볼 때 1점을 내줬다. 3회에는 오재원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4회까지 2실점. 준수한 경기내용을 보였다.
그의 또 다른 약점은 선발로서 한계투구수가 적다는 점이다. 90개 안팎이다. 5회, 한계투구수가 다가오자 공이 높아졌다. 예리하던 변화구의 각도 밋밋해지기 시작했다.
결국 5회 2사 이후 민병헌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한 뒤 오재원에게 적시 2루타를 내줬다. 한화 좌익수 김경언의 수비가 아쉬웠다. 왼쪽으로 휘는 타구였는데, 전력질주한 김경언은 거기에 대비하지 못했다. 결국 타구가 글러브를 맞고 굴절했다. 그 틈을 노려 1루 주자 민병헌이 홈까지 내달렸다.
한계투구수가 넘어선 앨버스는 6회 또 다시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홍성흔을 삼진으로 처리한 것까지는 좋았다. 양의지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이원석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1사 1, 2루 상황에서 김재호에게 던진 변화구가 높았다. 결국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여기까지가 한계였다.
앨버스는 윤근영과 교체, 벤치로 내려왔다. 교체된 윤근영은 정수빈을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그리고 민병헌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지며 2사 만루의 최대위기를 맞았다. 결국 오재원에게 우선상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송구미스와 홈 베이스커버 미스까지 나오면서 타자주자 오재원까지 홈을 밟았다. 결국 앨버스의 자책점은 6점으로 늘어났다.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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