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출전에 대한 열망이 부상도 잊게 했다.
하지만 역시 무리였다. 6~8주간 재활이 필요한 햄스트링(허벅지 뒷 근육) 부상에서 일주일만에 벗어나기란 힘들었다. 디에고 코스타(26·아틀레티코마드리드) 얘기다.
코스타는 25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3~201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전반 9분 만에 교체됐다. 18일 바르셀로나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종전에선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반 15분 만에 교체 아웃됐다.
코스타는 대망의 결승전 출전이 어려워 보였지만, 부상 회복 속도는 기적에 가까웠다. 코스타는 세르비아로 날아가 마리안 코바체비치 박사에게 치료를 받았다. 불법인 말 태반 주사 치료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또 다시 부상 악령에 사로잡혔다. 정작 중요한 경기에서 우려됐던 햄스트링이 아닌 새로운 부상이 생겼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수비수 필리페 루이스는 ESPN 브라질과의 인터뷰에서 "코스타가 출전한 건 실수가 아니었다. 몸 상태는 괜찮았다. 새로운 부위에 부상이 생겼다. 이전 햄스트링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타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이다. 단 2분만 뛰더라도 아예 출전하지 않는 것보다 나았다"고 덧붙였다.
경기 결과에 대해선 "마음이 아프다. 그러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여전히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 우승을 차지하는 좋은 시즌을 보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꿈궜지만, 레알 마드리다가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 우승 자격이 있는 팀이다. 축하한다"고 밝혔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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