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의 레전드 데릭 지터(40)가 유격수로서 MLB 통산 두번째로 많은 경기에 출전한 선수가 됐다.
그는 25일(한국시각)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하면서 유격수로 통산 2584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 루이스 아파리시오(2583경기 출전)를 넘어섰다. 아파리시오는 메이저리거로서 대부분의 시간을 화이트삭스에서 보냈다.
이제 지터 보다 앞에 있는 선수는 단 한 명. 오마르 비스켈이다. 그는 유격수로서 2709경기에 출전했다.
지터와의 격차는 25일 현재 125경기다. 지터는 이번 2014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하겠다고 이미 선언했다. 따라서 이번 시즌 남은 경기 114경기에 모두 출전한다고 해도 지터는 비스켈의 통산 출전 기록을 넘어서지 못하게 된다.
지터는 1995시즌에 메이저리거가 됐다. 그해 15경기에 출전했고, 1996시즌부터 주전 자리를 꿰차고 풀타임 선수가 됐다. 출전 기록을 살펴보면 지난해(17경기 출전)와 2003년(119경기 출전)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지난해에는 발목, 2003년엔 어깨가 좋지 않았다.
그런데도 지터는 "다른 선수들에 비하면 난 부상에 관해선 그래도 꽤 운이 좋았다. 거의 매일 경기에 출전할 수 있었던 건 정말 행운이다. 매 경기 출전을 준비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운동했다"고 말했다.
미국 ESPN 인터넷판에 따르면 양키스가 지난 2004시즌을 준비하면서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영입했을 때 지터의 포지션 변경 얘기가 나왔었다. 로드리게스는 당시까지만 해도 거포 유격수였다. 하지만 양키스는 주장 지터의 수비 위치를 그대로 지켜주었다. 로드리게스를 3루수로 출전시켰다.
지라디 양키스 감독은 "지터 그리고 양키스가 서로 신뢰가 있었다. 양키스는 지터를 우리 사람이라고 굳게 믿었기 때문에 오랜 시간 같이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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