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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캇이 1군서 빠진 것은 올시즌 두 번째다. 이번에도 공백이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만수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메이저리그 출신이라 모든 것을 본인에게 맡겼는데, 아프다고 하니 뺄 수 밖에 없었다. 적어도 2주 정도는 쉬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면서 "지금은 이가 없으면 잇몸, 잇몸이 없으면 입술로 깨물어서라도 가지고 있는 멤버들 가지고 하는 수밖에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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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정과 함께 스캇마저 전력에서 이탈해 SK로서는 장기간 공격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허리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진 최 정은 최근 목 부상까지 겹쳐 훈련을 중단한 상태다. 이 감독은 "솔직히 최 정이 언제 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남들은 (최 정-스캇을)부러워하는데, 그 친구들 없이 최대한 할 수 있는데까지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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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캇을 영입할 당시 이 감독은 "큰 기대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여러차례 말했다. 이 감독은 "화려한 경력을 가진 선수라 기대를 많이 하겠지만, 적응도 해야 하고 나이도 있다. 천천히 지켜보자"라며 조심스러워 했다. 그러나 스캇은 3월29일 넥센과의 개막전에서 홈런 1개를 포함해 2타수 1안타 볼넷 2개를 기록하며 한국 무대 데뷔전을 명성에 걸맞게 장식했다. 정확성과 파워를 동시에 뽐내며 올시즌 활약을 기대케 했다. 4월9일 국내 최대 규모의 잠실에서 열린 두산전에서는 홈런 2방을 터뜨리며 메이저리그 슬러거 출신의 위용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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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캇이 돌아온 것은 지난 13일 인천 두산전. 5타수 2안타를 친 스캇은 이튿날에도 안타 2개를 몰아치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그러나 오래가지 못했다. 15~17일까지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는가 하면, 25일 LG전, 27일 넥센전서도 각각 무안타로 침묵했다. 들쭉날쭉한 컨디션 때문에 찬스에서 제대로 방망이를 휘두르지 못했다.
목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